제1851장
이천후는 관상법을 펼쳐 유대성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았는데 그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읽어내 보니 그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 리 밖 강룡산.
거대한 바위 위에 가만히 앉아 있던 이천후는 천천히 두 눈을 떴고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떠올랐다.
유대성을 통해 그는 흑수은채의 계획을 완벽히 꿰뚫었고 덕분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유대성을 내부 첩자로 남겨둔 건 옳은 선택이었어.’
‘하하, 만 리 추적 부적이라... 도문이 음양 보선에 융합될 줄이야. 대단한 수법이군. 하지만 흑수은채가 판을 짜면 나는 더 큰 판을 짜주지. 이번에 너희는 절대 도망치지 못할 거야!’
이천후의 미소는 한층 더 차가워졌다.
그는 즉시 탁재환을 불러 흑수은채와 천부기의 계획을 전했다.
“나쁜 놈들! 지난번에 우리를 삼장지대로 몰아넣었던 것도 아직 갚지 못했는데!”
탁재환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이를 악물었다.
이천후는 그에게 ‘황촌’으로 가서 소지한을 찾으라 명령했다. 거기서 결정적인 덫을 설치해야 했다.
탁재환은 이천후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랐고 가슴을 쿵 치며 말했다.
“수장,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거니까. 지금 바로 출발할게!”
그렇게 탁재환과 그의 무리는 음양 보선의 공간으로 들어가 황촌으로 향했다.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이천후의 눈빛은 점점 싸늘해졌다.
‘천부기, 흑수은채... 이제 너희와의 결전을 벌일 때가 왔어.’
“세 번이나 나를 노리다니... 날 그렇게 만만하게 본 건가?”
이천후의 목소리는 차갑게 날이 서 있었다.
이번 계획은 유대성이라는 내부 첩자로 인해 완벽한 형태를 갖추었다. 이천후는 흑수은채가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는데 이를 역이용하여 적들을 원하는 전장으로 끌어들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 걱정되는 것은 소지한의 몸 상태였다. 그래서 탁재환을 먼저 보내 그와 합류하게 한 것이다.
“만약 지한 씨의 몸에 이상이 없다면...”
이천후의 눈빛이 한층 더 서늘하게 빛났다.
“이번에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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