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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2장

결국 30미터 밖으로 물러선 사람은 겨우 백여 명뿐이었다. 대부분은 원래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훈이 말한 대로 이천후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들은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정훈은 흑마산의 고대 성자인데 그 역시 이천후 못지않은 강자였다. 이천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촘촘하게 들어선 무사들을 향해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거기 남아 있는 놈들은 결국 내 대제 신곤을 빼앗겠다는 거냐?” 이때 정훈이 나섰다. 그는 검은 옷을 휘날리며 사람들의 선두에 서 있었다. 마치 이곳을 지휘하는 두목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뒤에 있던 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이 곧 동의라는 듯 누구 하나 부정하지 않았다. “이 개자식들, 다들 양심이란 게 있긴 하냐? 고대 천교와 손잡고 우리 수장님을 치겠다니, 진짜 역겹기 짝이 없군!” “맞아! 도대체 기본적인 도의라는 게 있긴 하냐? 고대 천교가 너희들 목 위에 올라앉아 똥을 싸고 오줌을 갈길 때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 와서 힘을 합친다고?” “이게 무슨 세상이야? 같은 인간을 죽이려고 칼을 겨누다니, 이천후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야! 너희들은 양심도 없냐?” 탁재환과 그 일행이 격렬하게 외쳤다. 그 말에 움찔하며 고개를 숙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제병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이 더 컸다. 뒤로 물러서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천후는 조용히 손을 들어 탁재환 일행을 막았고 그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이들은 그를 죽이고 대제 신곤을 빼앗으려는 적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적을 대하는 방식은 단 하나뿐이었다. 바로 죽이는 것. “전부 덤벼요! 적산의 고대 성자도 십방 전신과 함께 도착했어요! 게다가 흑마산의 고대 천교까지 합세했는데 우리가 망설이면 초기 제병이 다른 놈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그의 말에 사람들은 한층 더 조급해졌다. 그때 수많은 기운이 폭발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천후가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 “경룡궁!” 그의 오른팔이 마치 노한 용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붉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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