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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장

“제기랄...” 이천후의 압도적인 도발에 몰려 유천호는 계속해서 뒷걸음질쳤다. 기세에서 완전히 밀려버린 것이다. 이제 이천후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그가 최근 벌인 일들을 떠올려 보면 적산의 전신을 죽였고 금오 대왕을 베었다. 그 어느 하나를 꺼내더라도 유천호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유천호의 마음 한구석에 두려움이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천후의 뒤에 검성이 버티고 있었는데 심지어 그의 할아버지조차도 검성을 정면으로 건드릴 수 없었다. 그러나 유천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아, 이천후. 인정할게. 네가 대단한 건 맞아. 하지만 이번 순위전에서 난 너를 뼛속까지 갈아버릴 거야!” 그는 말을 마친 후 부하들을 이끌고 자리를 떠났다. 이천후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코웃음을 쳤다. “저런 놈이 날 죽이겠다고 설치는 거야? 그저 귀족 가문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한량 주제에?” 그의 눈빛에 조소가 가득했다. 이천후가 마음만 먹는다면 한 손으로도 유천호를 박살 낼 수 있을 터였다. 한편 주변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들의 눈빛도 복잡해졌다. 그들의 눈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한데 섞여 있었다. 전설처럼 떠도는 소문들이 모두 사실임을 직접 목격한 순간이었다. 이천후는 진정으로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였다.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 그는 마치 제멋대로 세상을 뒤흔드는 폭풍 같았다. 심지어 천부기의 도련님 유천호조차 망신을 당할 정도라니... 사람들은 더욱더 경악했다. 바로 그때. “이천후, 너 아주 기세등등하구나?” 어딘가에서 바람결에 스치듯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듣는 이들의 가슴을 쿵 울리는 강렬한 파동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천둥이 구름 속을 가르고 내려치는 듯한 위압감이었다. 순간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누구지?’ 분명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는데 존재만으로도 강력한 위압감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천후 역시 눈을 가늘게 뜨고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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