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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1장

여황전의 전주 초월이 대결의 시작을 알리자 높은 단상 위로 보랏빛과 황금이 섞인 화려한 옷을 입은 노인이 걸어 나왔다. 이번 대결을 주관하는 원로였다. “이번 대결은 원중산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보다 빠르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에게 적염마 한 마리씩 지급하겠습니다!” 적염마, 그 이름이 울려 퍼지자 많은 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적염마는 매우 유명한 마수로 지구력이 뛰어나고 폭발적인 힘을 지닌 데다 몸속에 붉은 교룡의 혈통이 흐른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전투에도 활용될 만큼 강력한 존재였다. 대결에서 이런 마수를 탈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문윤철 실무관, 준비해 둔 적염마들을 가져오게.” 주관 원로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한 중년 실무관을 불렀다. 그 실무관의 가슴에는 금빛의 ‘천’ 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천후는 그걸 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 ‘저 자는 천부기 소속이군. 이 적염마들이 천부기에서 제공한 것이라면 혹시 어떤 속임수를 써놓은 건 아닐까?’ 그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천부기의 열두 명의 실무관들이 각자 적염마를 한 마리씩 끌고 나왔다. 말들은 모두 강인하고 늠름했다. 온몸이 불타는 듯한 붉은 빛을 띠고 있었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갈기가 마치 불꽃처럼 일렁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한 마리가 있었는데 다른 적염마보다 반 뼘 이상 키가 크고 몸 전체가 붉은 비늘로 덮여 있었다. 비늘에서는 마력이 흐르는 듯했고 빛을 받아 반짝이며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네 다리가 길고 튼튼했으며 온몸의 곡선이 완벽할 정도로 균형 잡혀 있었다. 압도적인 힘이 느껴지는 그 존재는 다른 말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돋보였다. 그것은 거만하게 머리를 치켜들고 있었으며 두 눈에 날카로운 오만이 서려 있었다. 주위의 다른 적염마들은 그 근처에도 감히 다가가지 못한 채 두려운 기색을 보였다. 이 말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적염마는 불길처럼 거칠고 다루기 힘든 마수입니다.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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