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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장

“말을 길들이려면 강한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결을 주관하는 장로가 입을 열었다. “힘뿐만 아니라 교감도 필요하죠. 언어, 눈빛, 그리고 정신으로 말과 소통해야 합니다. 말의 본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본인을 인정하게 하면 길들이는 건 쉽습니다.” ‘소통? 말의 본성을 이해하라고?’ 이천후는 고개를 저었다. 눈앞의 적염마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어’ 라는 태도를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그 거만한 눈빛과 태도는 마치 신이라도 된 듯했다. 그런 존재가 사람과 소통하려 들 리가 없었다. 그때 장로의 조언을 받은 나머지 수호자들이 차례로 적염마를 길들였다. 그들은 모두 강한 실력을 갖춘 이들이었기에 일반적인 적염마를 길들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소지한 역시 자신의 적염마를 길들였지만 출발하지 않고 이천후를 기다렸다. “지한 씨, 먼저 가요. 나 신경 쓰지 말고.” 이천후가 말했다. 소지한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말에 올라 타고 산을 향해 출발했다. 결국 출발하지 못한 이는 이천후뿐이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난 포기하지 않아!’ 그는 다시 한번 말 등에 뛰어올랐고 이번에는 만고 금신의 힘을 끌어올려 몸 전체에 강력한 기운을 두른 채 말등을 단단히 눌렀다. 히이잉... 적염마가 날카롭게 울부짖으며 사방으로 번개처럼 질주하며 거칠게 몸부림을 쳤다. 목적은 단 하나, 이천후를 내던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천후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몸을 단단히 고정한 채 적염마의 모든 저항을 버텨냈다. 그러자 적염마는 더욱 격분했다. 그것의 몸을 뒤덮은 비늘들이 강렬한 붉은빛을 띠었는데 마치 작은 태양 같았다. ‘뭐야?’ 그런데 그때 이천후의 눈이 커졌다. ‘비늘이 커지고 있어!’ 적염마에게서 웅장한 용의 울음소리가 퍼져 나왔고 그 모습은 더 이상 단순한 적염마가 아니었다. 마치 진짜 붉은색 교룡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적염마는 완전히 폭주했다. 그것은 미친 듯이 달리며 거대한 바위를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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