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4장
“하하, 이런 천재들에게 있어 단순한 수련의 차이는 별 의미가 없어. 진정한 차이는 혈통과 천부적인 재능에 있지! 천기혁이 가진 피의 절반은 신혈이야. 천로에 오르면 천기혁의 혈통은 극도로 정화되어 신혈로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천기혁은 진정한 지존이 될지도 모르지.”
태상 장로가 담담하게 말했다.
초월은 고개를 끄덕이고 깊은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한편 이천후는 똑같은 방식으로 진상호와 양수빈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로써 그의 휘하에 또 두 명의 부하가 추가되었다.
그들은 저항하고 싶어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그들의 대장인 장범철조차도 이천후의 부하가 되기로 선택한 마당에 그들이 버틴다고 될 리가 없었다.
“고대 천교가 총 네 명이라고 들었는데 나머지 한 명은 어디 있어? 어떤 녀석이야?”
이천후가 물었다.
“그 녀석은 김시후라고 해. 우리랑 같은 시대의 사람은 아니라서 잘 알지는 못해. 하지만 굉장히 교활하다는 소문이 있어.”
양수빈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천후 형님, 우린 이미 형님을 따르기로 했으니 이제 그만 내려주면 안 되겠어요? 잠시 후 김시후가 오면 우리 이 꼴을 보게 될 텐데... 우리도 같은 고대 천교인데 너무 창피하잖아요.”
진상호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조금만 더 매달려 있어. 김시후에게도 경고가 필요하니까. 걱정 마. 조금 있다가 그 녀석도 같이 매달아 줄 테니 너희만 창피한 일은 없을 거야.”
이천후가 태연하게 말했다.
“이런...”
진상호와 양수빈은 서로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망갈 방법도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윽고 김시후가 나타났다. 그는 푸른색 도포를 걸치고 검은색 교마를 타고 유유히 앞으로 나아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 대나무 피리가 들려 있었는데 알 수 없는 멜로디를 불고 있었다.
김시후는 마른 원숭이처럼 생겼다. 하지만 그의 두 눈은 빛을 머금고 있었고 지능이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시후가 왔어!”
양수빈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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