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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5장

이천후는 어이가 없었다. ‘이 김시후라는 자, 분명 고대 천교라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겁이 많을 줄이야.’ 그저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두 명을 보고 겁을 지레 먹고는 그대로 항복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제 네 명의 고대 천교가 모두 이천후에게 굴복했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들을 나무에서 내려준 후 적염왕을 불러 산 정상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별다른 장애물이 없었다. 중력은 점점 무거워졌지만 이천후의 힘으로 충분히 버틸 만했다. 그리하여 그는 가장 먼저 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번 순위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와, 이천후 오빠! 대단해요! 장범철까지 굴복시키다니!” 화려한 옷을 입은 한 소녀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이천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각처럼 정교한 그 얼굴에 순수한 경탄과 존경이 가득했다. “누... 누구세요?” 이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이 묘하게 동요했다. 이 소녀는 하늘의 정기를 타고난 듯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고 놀랍게도 눈매는 이천후와 어딘가 닮아 있었다. 더 이상한 것은 이천후는 그녀를 처음 보는데도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들었다는 점이었다. “저는 우나연이에요. 설마 몰랐던 거예요?” 소녀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우나연?’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이 이름은 초월의 딸이자 여황전 공주의 이름이 아닌가? 이번 순위전 역시 그녀를 위해 열린 것이었다. “아, 공주님이셨군요. 저는 공주님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은 이천후라 합니다. 영광입니다.” 이천후는 공손하게 예를 표했다. 그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단순히 자신이 그녀의 수호자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더 중요한 이유는 초기 제병 때문이었다. 태상 장로는 그 병기를 빼앗아 갔고 순위전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우나연을 만날 자격이 주어진다고 했었다. “하하, 그렇게 격식 차릴 필요 없어요. 이천후 오빠는 정말 강하니까 천로에 오르시면 제가 많이 의지할게요.” 우나연은 싱긋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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