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3장
이 순간 이천후는 자신이 가진 또 하나의 강력한 패를 꺼내 들었다.
그가 수련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중요한 보물이자 지금까지 그를 지켜준 보물이었다.
바로 드래곤 팬던트. 이 보물은 단순히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용의 기운까지도 빨아들일 수 있었다.
천기혁의 용 발은 그의 혈기와 진원으로 형성된 것이었다. 그 안에 엄청난 용의 기운이 담겨 있었고 이는 드래곤 팬던트가 흡수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에너지였다.
이천후는 이미 과거 적산 전신의 용혈과 용의 기운을 흡수했던 경험이 있었다.
쾅.
이때 그의 머리 위로 한 마리의 검은 용이 형체를 드러냈다. 그것은 거대한 입을 활짝 벌린 채 허공을 향해 강력한 흡수력을 발산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경악하는 가운데 그 무시무시한 거대한 용 발이 흑룡의 허깨비에 의해 순식간에 삼켜져 버렸다.
“이럴 수가?”
지금껏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던 천기혁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의 기술은 용족의 강력한 보술이었다. 진원과 신혈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기술이며 그 속에 담긴 힘은 끝없는 공포를 자아냈다.
그런데 그것이 고작 허깨비 한 마리에게 먹혀버렸다니? 이천후가 방금 사용한 흑룡의 허상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란 말인가?
천기혁이 놀라움과 의심에 휩싸여 있을 때 이천후는 오히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거대한 용 발에는 용혈, 용기, 그리고 막대한 에너지가 깃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힘이 드래곤 팬던트에 의해 흡수되었고 그것은 그대로 그의 힘으로 변환되었다.
“영동보탑!”
거대한 바다처럼 넘실거리는 에너지가 모두 이천후의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는 그 힘을 자신의 영동 속에서 정련하고 순수한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했다.
그 에너지는 그의 기해로 흡수되었고 그의 수련 경지가 한층 더 상승했다. 게다가 그의 몸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진룡의 기운이 피어올랐다.
당연한 결과였다. 용 발 속에는 순수한 용의 기운이 깃들어 있었고 이천후는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했다.
청기혁의 용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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