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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6장

유청산이 나타나자 천부기의 무사들은 즉시 자세를 바로잡고 공손히 인사했다. ‘유청산!’ 이천후도 순간 긴장했다. 이자가 바로 천부기의 기주이자 여황전의 대장로였다. 이 늙은이가 천부기와 흑수은채를 결탁시켜 여러 차례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배후 세력이라는 건 뻔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적염왕과 맞바꾸라며 천조 신곤을 요구하고 있었다. ‘하, 헛된 망상을 하긴.’ 이천후가 아직 말도 꺼내기 전에 우나연이 먼저 다가가 공손히 인사했다. “할아버지!” 유청산은 우나연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우리 꼬마 아가씨, 오랜만이구나. 시간이 되면 내 별장에 놀러 오렴. 네가 제일 좋아하는 복어찜을 준비해 놓을게.” “정말요? 고마워요, 할아버지!” 우나연은 환하게 웃더니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적염왕을 가리켰다. “할아버지도 아시겠지만 적염왕은 고귀하고 자존심이 강한 신수예요. 한 번 주인을 인정하면 끝까지 변치 않죠. 지금 적염왕은 천후 오빠를 주인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러니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천후 오빠에게 적염왕을 주시면 안 될까요?” 이천후는 뜻밖이었다. 우나연이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자신을 위해 나설 줄이야. 하지만 유청산이 순순히 받아들일까? 솔직히 천부기 같은 큰 세력에게 적염왕 한 마리는 그리 큰 문제도 아닐 터였다. 하지만 그걸 원수에게 넘겨주는 건 유청산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역시나 그는 노련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우리 나연이가 그렇게 부탁하니 나도 들어주고 싶구나.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겠어. 며칠 전 내 오랜 친구가 우리 천부기에 들렀는데 적염왕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더구나. 이미 그분께 약속을 해놓은 상태라 대결이 끝나면 바로 보내드리려고 했지.” 유청산은 잠시 말을 멈추고 우나연을 바라보았다. “나연아, 너도 알다시피 나는 함부로 약속을 깨는 사람이 아니야.” “그렇지만...” 우나연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유청산처럼 노련한 인물 앞에서 그녀의 순진한 설득이 통할 리 없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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