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5장
‘너무 강력해졌어. 혈맥과 육체의 힘이 대폭 상승했고 게다가 신법 보술까지 얻었으니 이제 천기혁 싸울 자신이 생겼어.’
이제 아홉 머리 뱀의 강인한 보체에 만고 금신까지 더해졌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부드러운 두 가지 힘이 한 몸에 융합된 셈이다. 거기에 새롭게 얻은 신법 보술까지. 이천후는 진심으로 천기혁과 맞설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령 이길 수 없다 해도 최소한 목숨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이천후는 다시 수련에 돌입해 손상된 본원 정혈을 보충했다.
다음 날 우나연이 이천후를 찾아왔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수십 종의 강력한 요수 정혈을 가져와 이천후에게 선물하겠다고 했다.
이천후는 감동하여 눈물이 날 뻔했다. 이 어린 소녀는 그에게 너무도 잘해주었다. 마치 친동생처럼.
하지만 그는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었고 여러 정혈 중 하나만 골랐다. 그것은 바로 번개 늑대의 정혈이었다.
번개 늑대는 천강 이수 중 하나로 강력하기 그지없는 종족이었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였다.
이천후가 이 정혈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대용혈술을 사용하여 이 정혈을 정화하면 번개 늑대의 힘을 얻을 수 있고 따라서 그의 속도 역시 한층 더 빨라질 것이었다.
지금까지 이천후가 가장 부족했던 것이 바로 신법과 속도였다.
그러나 이제 만고 금신, 아홉 머리 뱀의 신법 보술에 이어 번개 늑대의 힘까지 더한다면 그의 속도는 경악할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다. 심지어 화령경 무사보다도 더 빠를지 모른다.
이천후는 손을 모아 인결을 맺고 외쳤다.
“대용혈술!”
손끝에서 하나하나 기이한 인결이 형성되었고 그의 전신을 감싸는 듯한 오묘한 힘이 흘러나왔다. 기해 깊숙이 떠 있던 구슬에서는 은은한 빛이 퍼져나왔다.
그는 옥병에서 번개 늑대 정혈을 꺼냈다. 검은빛을 띠는 이 정혈은 사나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마치 언제든 폭발할 듯한 강력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게다가 정혈에서 희미하게 늑대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오는 듯했다.
이천후는 가볍게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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