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38장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지구가 등천로의 끝이라니... 즉 천하 만계의 수련자들이 결국 지구에서 만나게 된다는 뜻이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섬뜩한 일이었다. 혹시 과거 위대한 명성을 자랑했던 청모성이 다시금 영광을 되찾는 것일까? 이천후의 마음이 요동쳤고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마. 이 문제는 금기로 여겨지는 거라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야. 3개월 후의 등천로 여정을 준비하도록 해.” 초월의 말에 이천후는 쓴웃음을 지었다. 지구에서 올 때는 멀쩡했는데 이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었다. 그리고 결국 등천로를 통해서 지구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날 밤 이천후는 한숨도 잘 수 없었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들었고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웠다. 하지만 그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 먼저 등천로에 가자. 그곳에서 내 실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 해. 강한 힘을 얻어야만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킬 수 있어.’ 이천후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이상 그는 먼저 창해역으로 가서 빙하 유령섬을 찾고 한아연을 찾기로 했다. 그는 전에 천조 대제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대 요후의 혈맥을 이어받은 한아연이 그렇게 쉽게 죽을 리 없었다. 그러나 그는 창해역에서 두 달 넘게 수색했음에도 빙하 유령섬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봉래 성지를 찾아가 보려 했으나 봉래 성지 역시 만성 성지처럼 문을 걸어 잠갔다. 지금 모든 성지들은 폐문을 선언했고 모든 천재들은 등천로를 대비해 폐관 수련 중이었다. 이천후는 끝없는 바다 위에 서서 멀리 내다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등천로에서 다시 만나게 되겠지.’ 며칠 후 거리에서 마주친 한 떠돌이 도사의 말이 그를 깨우쳐 주었다. 그는 창해역을 떠나 여황전으로 돌아가 등천로를 오르기 위한 수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아연은 요후의 혈맥을 이어받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