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54장

이건 그야말로 학살이었다. 한 사람이 백여 명을 도륙하는 광경에 주변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전부 얼어붙었고 몇몇은 눈을 비비며 자신이 제대로 본 게 맞는지 의심할 정도였다. “너무 끔찍해. 혹시 저 사람 만 년 동안 봉인되었다가 깨어난 고대 천교야? 혼자서 백 명을 베어버리다니!” 누군가 경악하며 외쳤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각 문파에서 손꼽히는 천재들이자 수백 명 중 하나 뽑힐까 말까 한 인재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밥상에 오를 닭처럼 무력하게 도살당하고 있었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거만하게 우쭐대던 백여 명의 무리들은 거의 전부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남은 것은 피범벅이 된 시체뿐. 겨우 목숨을 건진 몇몇 중상자들은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었고 그들의 눈동자에 공포가 서려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도대체 어떤 존재를 건드린 것인지조차 모른 채 그저 미지의 공포 앞에서 몸을 떨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을 살려둔 것은 이천후의 의도였다. 그는 무자비한 죽음의 신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부상자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그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가 너희에게 명령을 내렸어? 누가 너희를 사주해 연씨 가문을 몰살하라고 했냐 말이야?” 부상자들은 이천후의 말에 깜짝 놀랐고 감히 반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다급히 입을 열었다. “그... 그... 만마곡과 늙은 금오의 세력들이 우리한테 시킨 거예요! 우리 4대 문파에 엄청난 이득을 챙겨주겠다고 하면서...” 이천후는 이를 꽉 깨물었다. ‘배후에 있던 자가 늙은 금오였군.’ 그렇다. 그와 원한이 있는 큰 세력 중에서도 가장 그를 증오할 만한 자가 바로 늙은 금오였다. 이천후가 그의 손자를 참살했으니 그가 이를 갈며 복수를 계획한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원한은 당사자들끼리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금오 대왕을 죽인 것은 이천후이니 늙은 금오가 복수를 원한다면 직접 찾아오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그 추악한 늙은 금오는 분풀이를 위해 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몰살했다.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