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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장

이천후는 속으로 감탄했다. ‘이 여자가 단순히 예쁘기만 하고 쓸모없는 건 아니군. 적어도 사람을 다루는 능력만큼은 나보다 훨씬 뛰어나.’ 청이는 이천후의 칭찬을 듣자 눈빛이 반짝였지만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제가 대단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다들 선배님의 명성을 듣고 모인 거예요.” 이천후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청이 씨, 미리 말해두겠는데 저에게 원한을 품은 건 만검귀종뿐만이 아니에요. 흑마산 놈들도 저의 적이에요. 예전에 제가 그들의 고대 성자 한 명을 거의 죽여버릴 뻔한 적이 있거든요.” “네... 네에?” 청이는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한참 동안 멍하니 있던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선배님은 강하시기도 하지만 정말 거침없으시네... 이 안전 요새에서 가장 강한 두 세력이 모두 형님과 원수라니.’ 이제야 청이는 상황의 심각성이 실감됐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엄청 고민되었다. “그러니 청이 씨는 동문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요. 저와 함께 있으면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이천후는 그녀를 설득하려 했고 청이는 깊이 고민하는 듯 보였다. 그러다 그녀는 결심한 듯 단단한 눈빛을 띠고 말했다. “등천로에서 저 같은 사람은 들풀과 같아요. 강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남기 힘들죠. 만약 선배님을 떠난다면 저는 갈 곳도 없고 살아남을 가능성도 희박해요. 그러니 설령 선배님 곁이 위험하다 해도 저는 떠나지 않겠습니다.” 청이의 솔직한 태도에 이천후는 문득 그녀에게 살짝 호감이 생겼다. 청이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그냥 무능한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을 모으는 건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여황전과 채운종의 동문들을 찾아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흑마산이나 만검귀종과 맞서더라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겁니다.” 이천후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청이 씨 말대로 합시다. 앞으로 제 곁에 있어요.” 그녀와 함께라면 여러모로 편해질 것이고 많은 일들이 수월해질 터였다. 이천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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