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9장
단 몇 초 사이 수백 마리의 요수들이 이천후의 손에 쓰러졌다.
“사월 보술!”
두 발의 신궁을 쏘아낸 뒤 이천후는 쉬지 않고 바로 또 사월 보술을 펼쳤다.
수없이 갈라지는 황금빛 광채가 금빛 살검으로 변해 하늘을 뒤덮는 검은 비가 되어 요수들 위로 퍼붓기 시작했다.
그것은 요수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검은 비가 몸을 꿰뚫자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요수들은 마치 밭의 곡식이 베어지듯 연달아 쓰러져갔다.
무려 쉰 마리 이상의 요수들이 그대로 도륙당했고 새빨간 피는 시냇물처럼 흘러 진영 안으로 흘러들었다.
이 모든 일이 단 몇 초 사이에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백 마리가 넘는 요수가 이천후 한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한 셈이었다.
지금의 이천후는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졌다.
다양한 신통과 보술 역시 예전보다 훨씬 위력적으로 진화했고 특히 이 두 가지 보술은 다수의 적을 상대로 위력을 발휘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요수조를 상대하기엔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이었다.
“뭐야... 진짜 인간이 맞아?”
“수장님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분이에요...”
뒤편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탁재환과 무사들은 놀라움에 탄성을 내질렀다.
조민희 또한 요수들을 이토록 압도적으로 도륙하는 모습을 처음 본 터라 두 눈에 복잡한 감정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때 더 많은 요수들이 몰려와 진영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제 발로 요수조의 물결을 향해 돌진해갔다. 손에는 대제의 병기인 ‘제곤’을 들고.
그가 제곤을 휘두를 때마다 천군만마를 쓸어버릴 위세로 요수들을 쓸어냈다. 한 번의 휘두름마다 수십 마리가 우수수 나가떨어졌다.
단 1, 2분 만에 북쪽 진영으로 몰려온 천 마리 가량의 요수들이 전멸했고 단 한 마리도 이천후가 지키는 선을 넘지 못했다. 그 혼자서 한 줄의 방벽이 되어 북문을 완전히 지켜낸 것이다.
이미 전투 준비를 마쳤던 탁재환 일행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멍하니 서 있었다.
반면 진영의 다른 방면에선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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