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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장

이천후는 그 말을 듣자 마음이 조여드는 듯했다. 하지만 천해연맹이 아무리 많은 인원을 끌고 오고 그 세력이 아무리 강대하더라도 그는 반드시 현청보주를 손에 넣어야 했다. 그래야만 우나연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해성의 대부대가 영사산을 향해 진군하고 있던 그 시각, 영사산의 외곽 숲속에서 또 다른 무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들은 산림을 가르며 기민하게 이동 중이었고 한해성 무사들처럼 무질서하지 않고 철저하게 훈련된 군대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정중앙에는 검은 망토를 두른 한 남자가 허공을 날고 있었는데 그의 몸짓은 거침없고 여유로웠으며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압박감에 요수들조차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찍이 피했다. 그때 한 인물이 허공에서 나타나 망토를 두른 남자에게 보고했다. “선배님, 공작 성녀가 소식을 전해왔는데 곧 칠채룡수가 있는 협곡에 도달할 거라고 합니다. 저희더러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하하, 잘됐네. 공작 성녀가 현청보주를 손에 넣고 나는 칠채룡수를 확보하면 이번 영사산 원정은 대성공이야.” 망토 두른 남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다음엔 보주의 힘으로 현청비경에 들어가서 우나연을 죽이고 여황전의 제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거지. 그들의 미래를 아예 끊어버리면 그들이 감히 천해연맹과 맞설 수 있겠어?” “하지만 우나연 외에도 여황전에 골칫덩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무려 9천 년 된 고대 성자 말입니다. 그자가 범상치 않아요. 몸에 흐르는 피 중 절반이 신혈인데 어쩌면 등천로에서 기연을 얻어 완전한 신혈로 각성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죽이지 못하면 나중에 반드시 큰 위협이 될 겁니다!” 그러자 망토 두른 남자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놈을 상대할 사람은 따로 있어. 걱정 마. 그놈은 죽을 운명이니까.” “하지만 방심해선 안 돼. 한해성의 무사들이 뭉치지 못한 오합지졸이긴 하지만 그들 중에 실력 있는 녀석들도 있어. 그러니 자칫하면 칠채룡수를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 “그래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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