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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5장

이천후는 홀로 길을 나섰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민희와 함께 움직여야 했지만 상황은 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었다. 그는 문철 성자를 죽였으니 그로 인해 5대 황조의 보복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조민희를 진영에 남겨 수비를 맡기고 홀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수영 성녀를 비롯한 몇몇 인물들의 생사는 그에게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5대 산채의 형제들은 달랐다. 이전에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5대 산채는 전 병력을 동원해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었는데 이제 그 은혜를 갚을 때였다. 그들이 위기에 처하는 것을 이천후는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 “다들 몸조심해!” 이천후는 적염왕을 타고 형제들과 작별을 고했다. 이번 이별이 마지막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었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때 과연 몇 명이 살아남아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탁재환을 비롯한 이천후의 형제들은 그의 안위를 더 걱정했다. 혼자서 사대 성교 전체를 상대한다는 건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는 일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천후가 선택한 길이었다. 그들은 말릴 수 없었고 그저 안타까운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갈게!” 이천후가 고삐를 힘껏 잡아당기자 적염왕이 하늘을 향해 우렁차게 울부짖고는 순식간에 산맥 깊숙한 곳을 향해 질주해 나갔다. 한편 한해성의 수많은 무사들은 이미 협곡 입구에 집결해 있었고 모두 뜨거운 눈빛으로 협곡 안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전설 속의 신목 칠채룡수가 그곳에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런 신수를 손에 넣는다면 무적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 어느 무사가 그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칠채룡수의 가치는 극도 신료보다는 낮다고 평가받지만 희귀함은 극도 신료에 버금갈 정도였다. 어쩌면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도 두 번째 칠채룡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과거에 태허 세계의 평범한 자질을 가진 한 무사가 칠채룡수를 얻은 후 단번에 절세 천재로 떠올라 그 시대의 전설이 되어 성인의 경지에 이르렀던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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