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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7장

금우 성자가 천천히 걸어오면서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천후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천후는 그들을 응시하며 속으로 빠르게 계산을 돌렸다. 그 혼자 힘으로는 절대 이 두 사람을 상대할 수 없다. 금빛 새끼 사자까지 함께 나선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러나 아직은 금빛 새끼 사자를 내보일 때가 아니었다. 새끼 사자는 그의 비장의 카드이자 최종병기이니까. 나중에 현청보주를 두고 마지막 결전을 벌일 때 꺼내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사대 성교에 숨겨진 전력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데 괜히 여기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다른 이들이 보주를 먼저 손에 넣는다면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그러니 지금은 이들과 정면으로 싸우면 안 된다. 일부러 약한 척 연기하며 틈을 봐서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공작 성녀, 금우 성자. 너희는 기연을 찾으러 가지 않고 왜 나를 쫓아왔어?”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공작 성녀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옷자락은 마치 춤을 추듯 바람에 나풀거렸다. 새하얀 피부에 날씬한 허리, 큰 키와 우아한 몸매, 그녀는 마치 요정 같았다. 이천후는 공작 성녀를 힐끔 보며 속으로 도망갈 방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난 당연히 내 기연을 찾고 있는 중이지.” 그는 시선을 피하며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공작 성녀는 코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 네가 우나연의 수호자라는 걸 모를 줄 알았어? 너 영동곡으로 가서 현청보주를 가로채려는 거지!” “됐어, 길게 말할 필요 없어.” 금우 성자는 다짜고짜 성을 냈다. 그는 원래 다혈질이었는데 무엇보다 이천후와 조민희의 친밀한 관계를 떠올릴 때마다 분노가 끓어올랐다. “일단 때려잡고 초기 제병을 뺏어버리면 끝이야!” 쉭. 그는 곧바로 거대한 금빛 날개를 펼쳤고 순간 그의 전신이 한 줄기 금빛 유성처럼 번뜩이며 이천후를 향해 돌진해왔다. “적염왕! 죽을 힘 다해서 뛰어!” 이천후가 목청껏 외쳤다. 히이이잉... 그러자 적염왕은 하늘을 향해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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