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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0장

공작 성녀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번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의 계획은 완벽했다. 먼저 금우 성자를 처리하고 이어서 이천후까지 잡아 치우면 최종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 확신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승자는커녕 목숨조차 건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쾅. 쾅. 쾅.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거대한 석상들이 마치 전장에 내몰린 군사처럼 빼곡한 밀도로 인파를 향해 우르르 돌진해왔다. 이 모습을 본 사대 성교의 수백 명 제자들은 다리가 후들거렸고 주저앉기 직전이었다. 이곳의 석상들은 가장 약한 개체조차 반보 화령경에 해당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것들이 수십, 수백 개씩 밀려온다면 그건 전멸을 뜻하는 학살에 다름없다. “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이곳은 보물 지대가 아니라 절망의 땅이었어. 우리 전부 여기서 죽게 생겼다고...” “이건 너무 불공평해. 등천로는 젊은 천재들이 기연을 찾으라고 있는 거잖아. 그러면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할 수 있어... 하지만 이건 그냥 몰살이야!” “난 이렇게 죽기 싫어. 너무 억울해! 아직 절세 강자가 되지도 못했는데...” 비명과 절규가 석실 안을 가득 메웠고 패닉과 공포는 빠르게 번져나갔다. 수백 개의 강력한 석상들 앞에서 젊은 천재들은 저항할 의지조차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천후 역시 당황했다. 석상의 수는 차치하더라도 그중 두 구는 부대경에 이르는 괴물이었다. 그 둘만으로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을 학살하기에 충분했다. 쾅. 먼저 달려든 석상이 손을 뻗어 한 무리의 무사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렸다. 열 명이 넘는 무사들이 몸이 부서져 형체도 없이 터져 나갔고 그 누구도 제대로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했다. 바로 그때 쿵 하는 또 다른 굉음과 함께 석실 깊은 곳에서 한 폭의 영상이 투영되듯 떠올랐다. 그런데 그 장면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신선이 인간 세상에 남긴 풍경화 같았다. 구름이 흩날리는 산맥 위로 노을이 퍼지고 찬란한 빛이 사방을 비췄다. 만발한 꽃들,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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