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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6장

공작 성녀가 빙그레 웃으며 손을 뻗으려는 순간 은빛과 검은색이 뒤섞인 날카로운 기세의 검광이 마치 태산이 내려앉는 듯 그녀를 향해 들이쳤다. 이천후가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공작 성녀가 예상한 바였다. 그녀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 몸을 가볍게 틀며 번개처럼 옆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 제곤의 일격을 피해냈다. 이천후는 곧장 우나연의 팔을 잡아끌어 자기 곁으로 데려오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적에게 어떤 환상도 품지 마. 그 목걸이 하나만이 아니라 네 몸에 있는 모든 보물을 넘겨줘도 공작 성녀는 널 죽일 거야. 우리가 공작 성녀를 먼저 죽이지 않으면 이 위협은 끝나지 않아.” “네... 알겠어요...” 우나연은 기가 죽은 듯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공작 성녀는 그 모습을 보고 소리 없이 웃었다. ‘이렇게 순진한 아이가 무사들 틈에서 살아남다니, 정말 드문 일이네.’ 그녀는 순수하고 맑은 우나연의 모습이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조금 정이 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둘은 입장이 달랐고 공작 성녀는 우나연을 반드시 죽여야만 했다. 이천후가 옆에 있다고 해도 그녀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나연은 강자의 심지를 갖추지 못했고 실전 경험도 전무하니 별 위협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천후는 제곤을 손에 쥐고 있긴 해도 겨우 반보 화령경 수준에 불과해 공작 성녀는 그가 자기 상대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오늘 이 둘을 모두 손에 넣는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이천후의 제곤도 그렇지만 온몸이 보물덩어리인 우나연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전력은 순식간에 비약할 수 있다. 그러면 등천로의 가장 강한 성녀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공작 성녀. 이 자리에서 결판을 내자.” 이천후는 공작 성녀를 매섭게 응시했고 전장의 기세가 마치 하늘을 뚫는 불꽃처럼 솟구쳤다. “물론이지. 내가 여기 온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 공작 성녀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오만하게 말했다. 쾅. 이천후가 먼저 움직였다. 사월 보술이 발동되며 무수한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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