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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9장

공작 성녀의 몸이 가늘게 떨렸고 입가엔 선혈이 맺혔다. 강력한 공격인 ‘봉명’을 두 차례나 펼친 만큼 그녀 역시 큰 소모를 감내해야 했다. 공작 성녀는 이미 다소 이성을 잃은 듯했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봉명’은 신수의 힘을 품고 있어 허점이 없고 파괴력도 막강하다. 부대경의 무사라 할지라도 그 공격을 맞으면 부상을 면치 못할 텐데 이천후는 두 번이나 ‘봉명’을 맞고도 아직 멀쩡했다. 도대체 이 자는 무엇으로 만들어진 존재란 말인가? “두 번으론 부족하다면 열 번, 스무 번, 백 번이라도 해주지! 네가 죽나 안 죽나 어디 보자!” “내가 누구야! 난 팔천 년 된 고대 천교 공작 성녀다! 그런데 내가 네깟 반보 화령경 따위 하나 못 이긴단 말이야?” 공작 성녀의 눈빛은 어느새 미쳐 날뛰는 듯 광기를 띠었다. 그녀의 흑발은 마치 군마들이 전장을 달리듯 거칠게 나부꼈고 그녀는 붉은 입술을 활짝 열며 크게 외쳤다. “봉명, 모든 것을 파괴하라!” “미쳤군, 진짜 죽자고 덤비는 건가?” 이천후는 그녀의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보며 곧바로 정신을 집중했다. 그의 의식은 어수환 속으로 들어가 금빛 새끼 사자야를 소환하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우나연이 이천후의 코와 입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며 눈빛 속에 결연한 각오가 피어올랐다. 순간 그녀의 가녀린 몸에서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엄청난 기세가 터져 나왔다.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그녀가 뿜어내는 그 위세에 마치 하늘과 땅이 갈라질 듯했다. “접무!” 우나연은 자신의 혈맥을 깨워 본인의 본명 신통을 펼쳤다. 곧 그녀의 몸 주변으로 수많은 금빛 나비들이 나타났는데 하나하나가 비둘기만 한 크기였고 눈이 부실 만큼 강렬한 신광을 발하며 세상을 뒤엎을 듯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콰콰콰쾅... 그 나비들이 날개를 퍼덕일 때마다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강렬한 폭풍이 일어나 하늘을 찢고 대지를 으스러뜨렸다.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곧이어 그 폭풍은 용오름처럼 소용돌이치며 공작 성녀를 향해 돌진해갔다. “이,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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