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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0장

이천후의 막말은 공작 성녀의 속을 긁어놓기에 충분했다. ‘우나연을 단련시키려 나를 샌드백 삼는 거야?’ “오빠, 내가 반드시 이겨서 오빠를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이천후의 격려에 힘입은 우나연은 가슴속에 다시금 뜨거운 열정과 자신감이 피어올랐다. 이제 눈앞의 공작 성녀도 더 이상 그리 두려워 보이지 않았다. “공작 성녀 따위, 그냥 깃털 뽑은 새일 뿐이지!” 우나연은 단검을 움켜쥐고 도발하듯 손짓했다. 그러자 공작 성녀는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들어 보였다. “우나연, 이게 뭔지 알아?” 우나연은 목을 길게 뺀 채 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이건 ‘귀순도’라는 거야.” 공작 성녀가 두루마리를 펼치자 섬뜩하고 음산한 기운이 훅 끼쳐왔고 그 안에서 푸른 얼굴에 송곳니를 드러낸 귀신 머리들이 튀어나오며 끔찍한 울음소리를 냈다. “꺄아악!” 우나연은 놀란 토끼마냥 비명을 지르며 무기를 내던지고 쏜살같이 이천후의 등 뒤로 숨었다. 이천후는 멍해졌다. ‘겨우 저 정도에 놀라서 무기를 버리다니, 이거 참...’ “우나연은 정말 믿을 게 못 되는군. 새끼 사자야, 함께 공격하자! 저 공작새를 털 하나 남기지 말고 박살 내자고!” 이천후가 소리치자 금빛 새끼 사자는 순식간에 금색 섬광으로 변해 돌진했다. 자줏빛 뿔이 번개처럼 솟구치더니 네 겹의 뇌해를 펼쳐냈다. 퍼버벙... 번개가 사방을 휘몰아쳤고 신뢰로 구성된 네 겹의 뇌해는 공작 성녀에게 덮쳤고 그 위력은 천벌조차 무색케 했다. 슉. 이천후 역시 가만히 서 있을 인물이 아니었다. 금빛 새끼 사자가 저토록 강하게 나가는 마당에 그는 멀뚱히 구경만 할 수는 없었고 제곤을 움켜쥔 채 함께 뛰어들었다. 사방을 뒤덮는 뇌해, 그중 하나도 공작 성녀는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런데 네 겹이 한꺼번에 닥쳐오니 그녀에게 백조도라는 보호 수단이 있었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했다. 게다가 늑대 같은 이천후는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는 산예 보술, 사월 보술, 각종 무공과 수인을 쉼 없이 쏟아부었다. 그 기세는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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