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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6장

“어쭈, 아직도 안 물러가? 정말 죽고 싶어서 그래?” 이천후는 다시 한번 크게 외쳤다. 가능하다면 이 음신을 겁줘서 쫓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였다. 하지만 음신의 눈빛 속엔 여전히 흔들림과 혼란이 깃들어 있었다. 그러나 곧 망설임은 사라지고 음신의 눈빛이 점차 단단하게 굳어졌다. 그리곤 마침내 음신은 천천히 금빛 불상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의도는 명확했다. 금빛 불상을 부숴버리고 이천후의 영혼의 성소를 차지하려는 것이었다. “망할 자식, 안 통하네... 좋아, 만념화신!” 이천후는 혀를 끌끌 찼고 겁을 주는 데 실패하자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관상법 속에 숨겨진 비밀 기술 ‘만념화신’ 비법을 발동한 것이다. 이 비법은 온갖 생령의 생각과 의지를 정화하고 흡수해 자신의 정신력으로 바꾸는 신통이었다. 음신은 수많은 집념이 응축되어 탄생한 존재이니 당연히 이 비법으로 정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음신의 생각은 마치 산처럼 무겁고 거대했다. 그러니 음신의 생각을 정화한다는 것은 삽 하나로 산을 깎는 것처럼 지난한 일이다. 웅... 이때 이천후의 영혼의 성소 위에 앉은 불상이 강렬한 금빛을 뿜어냈다. 그 빛은 마치 태양이 낮게 떠오른 듯 위압적으로 음신을 감쌌다. 콰앙. 곧 음신의 일부 생각이 깨져나가 고스란히 금빛 불상 속으로 흘러들었다. 그 순간 이천후의 정신력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것은 마치 가뭄에 내리는 이슬방울 같아 음신의 전체 집념에 비하면 산에서 바위 하나가 떨어져 나간 정도에 불과했다. 음신은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며 움츠렸다. 그러나 이내 천천히 손을 들어 금빛 불상을 향해 내리치기 시작했다. 다만 본능적인 공포심 탓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고 금빛 불상의 기운에 억눌려 위력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신의 한 번의 타격만으로도 금빛 불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방법이 없었다. 음신의 집념은 너무도 강대했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해도 이천후는 감당할 수 없었다. 쾅. 불상이 부서지는 동시에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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