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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5장

공작 성녀는 이전까지만 해도 이천후에게 제압당한 것 때문에 마음이 분노와 억울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이 눈에 띄게 누그러져 있었다. 전설 속에서 막강하다고 알려진 화룡대진을 이천후가 깨버린 것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는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공작 성녀는 매우 총명했고 고대의 비밀들까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어쩌면 전설 속 ‘천하 제일 기서’라 불리는 만선천서가 지금 이천후의 손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것이 아니고서야 그 무시무시한 결계 진법을 이천후가 풀 수 있었던 설명이 되지 않았다. 이천후의 현재 수련 수준만으로는 절대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이천후가 정말 그 책을 가지고 있다면 그를 따르는 것이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가 미래의 ’선천사’가 될 인물이라면 말이다. “나한테 뭐 묻고 싶은 거 있어?” 이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슬며시 웃었다. “너 혹시 만선천서를 갖고 있어?” 공작 성녀는 망설이지 않고 곧장 물었다. 이천후는 살짝 놀란 듯했고 속으로 감탄했다. ‘이 여자, 정말 똑똑하군.’ 하지만 그는 숨기지 않았다. “그래. 그 책 나한테 있어.” 공작 성녀 같은 자존심 강한 여자는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를 만나야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 그래서 이천후는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공작 성녀는 숨을 들이켰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직접 들으니 충격이 컸다. 만선천서, 전설 속의 그 기서를 진짜로 손에 넣었다니. 이 책을 완전히 수련한 자는 곧 ‘선천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면 천하의 모든 선정을 손에 넣고 수많은 대세력이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것이며 온 세상을 억누를 수 있는 고대의 대제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천후는 지금 제병까지 손에 넣고 있다. 지금도 이미 충분히 위협적인데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지나 그 제병의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누가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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