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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0장

탁재환이 놀라서 허둥대는 사이 이천후는 이미 단약 한 알을 꺼냈다. 슥슥슥. 이천후는 곧바로 그 단약을 녹여서 조상민의 몸속으로 쏟아부었다. 그 약은 바로 구전환혼단인데 우암 대사에게서 받은 생명의 신약으로 아직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소중한 물건이었다. 어떤 상처를 입었든 이 약 하나면 살릴 수 있다. 비록 심장이 멈추고 호흡이 끊겼다 해도 혼백이 완전히 흩어지지만 않았다면 되살릴 수 있는 신단이었다. 지금 조상민은 갓 죽은 상태였고 몸에서 아직 온기가 느껴졌다. 사실 시간이 더 흘렀다 해도 그는 무공을 닦은 자였기에 혼백이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강하고 단단해 쉽게 소멸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구할 수 있었다. 이천후가 조금 전에 살펴본 바로 조상민의 혼백이 아직 멀쩡히 남아 있기에 단약을 쏟아붓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다만 이번이 이천후로서도 첫 사용인지라 그는 단약의 모든 약력을 단숨에 녹여 조상민의 몸에 전부 주입해버렸다. “수장, 방금... 뭐라고 했어?” 탁재환은 거의 네 발로 기어오듯 다가와 눈이 휘둥그레진 채 물었다. “쉿.” 이천후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댄 채 조상민의 시신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십여 초 후 탁재환은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을 마주하게 됐다. 분명 죽은 줄 알았던 조상민이 왼손 손가락을 움직였다. 한 번, 두 번, 이윽고 그의 눈꺼풀이 천천히 올라갔고 조상민은 두 눈을 떴다. “우와아악, 이건 뭐야?” 탁재환은 그 자리에 펄쩍 뛰어올라버렸다. 충격과 감격으로 정신이 날아갈 지경이었다. 이천후는 흐뭇하게 웃었다. 역시 이 단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조상민의 온몸에 퍼져 있던 상처들이 놀랄 만큼 빠르게 아물고 있었고 심지어 혼백의 상처까지 회복되고 있었다. 기혈이 다시 돌기 시작했고 심장과 맥박도 다시금 뛰기 시작했다. 조상민이 정말로 살아난 것이다. “여기가 어딘가요? 저승인가요?” 조상민은 눈을 끔뻑거리며 멍한 표정을 짓다가 이천후와 탁재환을 보았다. “수장님? 재환 형님? 두 분도 죽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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