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3장
게다가 성운사막에 다양한 맹독 생물들도 서식하고 있었다. 맹독 전갈, 독충, 독사 등등...
화령경 이하의 무사는 한 번 물리면 한 시간 내로 반드시 사망한다. 더불어 전해 지는 말에 따르면 성운사막 아래에 무수한 ‘마혈’이 있으며 그 속에 셀 수 없이 많은 지하 마물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험악한 지역이다 보니 등천로로 향하는 무사들 대부분은 성운사막을 피해 우회하곤 했다.
그런데 정탁수는 그런 사막으로 숨어 들어갔다. 검황 기문룡에게 얼마나 몰렸으면 이토록 위험한 곳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듣자하니 정탁수에겐 특이한 보물이 있어서 저 광활한 사막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고 해. 그래서 천해연맹의 무사들을 이끌고 거기로 가서 숨은 거지.”
“검황 기문룡도 포기하지 않았어. 사람을 이끌고 성운사막으로 직접 들어갔대. 정탁수를 추격하려고. 그런데 열흘이 넘도록 뒤쫓았음에도 정탁수는 찾지 못했고 오히려 자기 쪽 사람들만 모래폭풍과 맹독 생물에 떼죽음을 당했다던데.”
“결국 검황 기문룡은 성운사막에서 철수했고 더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하더라.”
“그럼... 검황 기문룡은 추격을 포기한 건가?”
“에이, 그럴 리가 없지. 등천로 앞에서 정탁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대. 정탁수는 쉽게 안 나오겠지만... 전에 검황 기문룡의 일격이 너무 무서웠으니까. 수백 리를 가르는 검기에 정탁수는 육신이 산산조각 났고 심지어 신혼까지 부서졌다는 소문이 있어!”
...
정보를 하나하나 정리한 끝에 이천후는 마침내 정탁수의 행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성운대사막 안에 숨어 있다.
역시 유환중의 말대로였다. 지금이야말로 정탁수를 없앨 최적의 시기였다. 그가 지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상이 심각하다는 의미였다.
‘마침 그놈이 다쳤을 때 공격해서 죽여야지!’
몇 시간이 흐른 후 이천후는 조민희, 공작 성녀와 함께 석실에 다시 모였다. 서로가 모은 정보를 교환해 보니 거의 모두 일치했다.
“공작 성녀, 네가 정탁수를 가장 잘 알 테니 먼저 말해 봐.”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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