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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5장

유환중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천후 형님, 근데 왜 저희밖에 없나요?” “하하, 누가 왔으면 좋겠어?”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5대 산채의 형제들이요. 이번 작전엔 그들도 함께해야 하지 않나요? 저흰 고작 여섯 명이고 상대는 정탁수를 주축으로 한 천해연맹인데 전력 차가 너무 크잖아요.” 유환중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천후가 아직 대답하지 않았는데 탁재환이 냉소를 머금고 말했다. “유환중, 너 전에는 분명 그랬지. 천후가 이끌면 반드시 정탁수를 죽일 수 있다고. 근데 막상 우리끼리 가려니까 겁이 나냐?” “아... 아뇨! 대장님, 오해십니다. 전 그냥... 그냥 궁금해서요. 물론 천후 형님과 조민희 성녀님, 공작 성녀님이 함께하신다면 5대 산채의 형제들 없이도 정탁수를 가볍게 죽일 수 있죠!” 유환중은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웃었다. “하하...” 탁재환은 의미심장하게 웃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유환중도 곧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기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슥슥슥... 몇 사람을 태운 음양 보선은 하늘을 가르며 이동 중이었고 천 리 거리를 순식간에 도달했다. 약 한 시간 후 이천후의 눈앞에 펼쳐진 건 끝없이 이어지던 산맥이 아니라 무한히 펼쳐진 사막이었다. 붉은 달빛이 모래 위를 비추고 그 빛에 물든 사막은 기이한 붉은색을 띠었다. 이곳이 바로 성운사막이었다. “이제 도착했네. 여기가 바로 성운사막이야. 여기선 끝이 안 보여. 내가 가진 방주 옥패도 여기서 이천 리 이내에서만 감응이 가능해. 그러니 조급해해도 소용이 없어. 정탁수를 찾으려면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거든.” 공작 성녀가 말했다. 탁재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장 음양 보선을 몰아 사막 깊숙이 진입했다. 하지만 수백 리를 들어가자 상황이 달라졌다. 사막의 모래바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세졌고 음양 보선조차 그 풍압을 견디지 못해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그들은 모래바람이 덜한 구역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기로 했다. 어차피 이 사막 속에서도 방주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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