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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0장

‘이게 바로 영역이란 건가...’ 이 순간 이천후는 마침내 깨달았다. 비록 정탁수의 영역은 반쪽짜리에 불과했지만 이토록 압도적인 억압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민희처럼 스스로 깨우친 완전한 영역은 얼마나 무서울까? 그녀가 가진 잠재력의 깊이를 이제야 조금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곱씹고 있을 틈이 없었다. 정탁수의 눈빛이 흉폭하게 뒤틀려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검은 마검 한 자루가 나타났는데 검끝에서 흘러나오는 마기는 마치 하늘을 꿰뚫을 듯이 날카롭고 거칠었으며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정탁수가 달려드는 그 찰나 이천후는 마치 자신이 그 예리하고 살기가 깃든 마검에 목이 날아가는 장면을 본 것만 같았다. ‘흥!’ 이천후는 속으로 냉소를 흘렸다. 정탁수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온 순간 그는 마침내 최후의 수를 꺼내 들었다. ‘구령참마경!’ 천청 제군이 수많은 마성과 마황을 참살했을 때 사용했다던 전설 속 그 존재이자 세상의 모든 마물을 베어낸다는 보물 거울이 바로 이 참마경이었다. ‘제군님, 설마 저를 속이신 건 아니죠?’ 붕... 참마경이 이천후의 손에 소환되자 거울 표면에서 아홉 개의 천양령이 동시에 진동하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슬픈 듯하면서도 엄숙한 신음, 그 소리는 마치 신벌처럼 퍼져나갔다. 콰아앙.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박살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이천후를 억눌렀던 태마 영역의 압력이 단숨에 무너졌다. 붕... 이천후의 몸에서 황금빛이 폭발하듯 피어올랐고 금빛 기해가 소용돌이치며 영력과 신력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움직일 수 있어!’ 그는 날카로운 외침과 함께 몸을 돌렸고 정면에서 돌진해오는 정탁수를 향해 참마경을 겨눴다. 그 순간 참마경에서 쏟아져나온 거대한 광기둥이 정탁수를 그대로 뒤덮었다. 쾅. 정탁수의 전진은 순식간에 멈췄다. 마치 맹독에 중독된 귀신처럼 그의 몸 위에서 마기가 눈 녹듯 사라져갔다. 그 모습은 마치 지옥의 망령이 대낮에 태양 아래 드러난 것처럼 허약하고 추악했다. “끄아아아...” 정탁수의 비참한 절규가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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