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8장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선정을 찾으러 나서볼까? 우리 팀엔 선천사 지망생이 있으니까 이건 전문 분야잖아.”
조민희가 이천후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며 웃어 보였다.
그녀 역시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건 바로 선정을 찾아 자유신장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일이라는 걸.
이천후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정은 수련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니 등천로엔 부족하지 않겠죠?”
“그럼, 넘칠 정도지. 하지만 우리도 선정이 풍부하게 나는 지역으로 가야 해.”
조민희는 공작 성녀와 눈을 마주쳤고 두 사람은 동시에 외쳤다.
“비선성!”
비선성은 태허 등천로에서 손꼽히는 10대 안전 요새 중 하나이자 선정이 풍부하게 산출되는 핵심 지역이었다.
태허 세계의 천정성과 비슷하게 도시 주변이 전부 광산지대로 캐기만 해도 돈이 되는 보물 창고나 다름없다.
그곳은 이천후의 본래 계획에서도 반드시 거쳐야 할 장소였으며 지금처럼 선정이 급히 필요한 상황에선 더더욱 가장 먼저 향해야 할 목적지였다.
“우리가 성운사막은 벗어난 것 같은데, 여긴 정확히 어디야? 비선성까지는 얼마나 더 가야 해?”
이천후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낯선 풍경에 감이 잡히지 않았다.
공작 성녀는 말없이 절벽 아래로 날아내려가 사방을 주의 깊게 살폈다. 그녀는 좌우를 번갈아 살피며 신통력까지 동원해 지형을 반복 측정했고 한참 지나서야 돌아왔다.
“여긴 성운사막 인근의 소구산이야. 소구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오만 삼천 팔백 리 떨어진 곳에 바로 비선성이 있어. 우린 동북쪽으로 가면 돼.”
그녀의 말에 이천후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났다.
“다행이야.”
공작 성녀라는 살아 있는 ‘지도’ 덕분에 많은 수고를 덜게 된 셈이다.
“그럼 가자! 다들 내 음양 보선에 올라타. 좀 낡고 느리긴 해도 허공을 가로지르는 데는 이만한 게 없거든!”
탁재환이 퉁퉁 부은 얼굴로 으쓱하며 말했다.
“일단 너 치료부터 해. 이 상태로 음양 보선을 몰다가 산에 한 번 더 박으면 이번엔 진짜 영혼까지 날아가겠어.”
이천후는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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