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0장
원래 천마가 몇백 마리 정도밖에 없던 그 천마 전장에 갑자기 만 마리가 넘는 천마가 출현했다. 그래서 그곳으로 수련을 나간 천기 성지의 여성 제자들이 일대 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다.
천기 성지는 무상 대교라 불렸는데 절대적 권위를 가진 성지로 이번에 등천로에 무려 2천 명의 제자들을 전송했다. 그들의 주요 거점은 바로 비선성이었다.
비선성 내에서도 천기 성지는 명실상부한 패권 세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조차 강력한 도전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바로 적산을 포함한 4대 지역의 무사들이 모여 결성한 ‘지존연맹’ 때문이었다.
지존연맹은 실로 막강했다. 태허 세계의 4대 지역에서 모인 정예들로 구성된 그 조직은 조직원 수만 해도 수만 명에 이르렀으며 구성원 대부분이 고대의 천교들이었다.
태허 등천로에 존재하는 열 곳의 안전 요새 중 무려 두 곳을 지존연맹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세력은 지금도 빠르게 확장 중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은 벌써 비선성 안으로까지 침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천기 성지가 비선성에서 유지하던 패권적 입지는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되었다.
물론 천기 성지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지존연맹이 남은 두 안전 요새를 장악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들이 모든 세력을 총동원해 밀어붙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덕분에 천기 성지는 여전히 비선성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그들의 지위는 예전만큼 확고하지는 않았다.
결국 양대 세력 간의 충돌은 시간 문제였다.
바로 이런 정세 속에서 천기 성지는 무상의 수단을 동원하여 제자들을 천마 전장으로 보냈다. 이는 단순히 수련이 아니라 다가올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존연맹 쪽엔 마공을 수련하는 이들이 워낙 많았고 그들 중 상당수는 본래 마족에 속한 자들이었다.
천기 성지는 그들과의 다툼을 염두에 두고 자파 제자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게 하고자 천마와 직접 싸우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천마 전장에 수천, 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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