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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6장

“형님, 천기 석방은 성 바깥에 있어요. 성 외곽의 반룡산 위에 지어졌거든요. 반룡산은 이 일대에서 정석 광맥이 가장 풍부한 산입니다. 천기 성지는 거기서 무려 서른여섯 개나 되는 광맥을 뚫었어요. 돈이 펑펑 넘칠 지경이죠. 그중에서도 제일가는 성녀가 열한 곳을 차지하고 있고요....” 안연철은 천기 석방에 대해 줄줄이 꿰고 있는 듯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는 고개를 돌려 이천후를 보더니 갑자기 얼굴빛이 변했다. 이천후가 어느새 얇은 가면을 얼굴에 쓴 것이다. 그러자 그의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꿈틀거리며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안연철은 놀라지도 않았다. 이천후가 변용 보물을 쓴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안연철 자신도 하나 가지고 있었다. “형님, 왜 얼굴을 바꾼 거예요?” 안연철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돈은 몰래 벌어야지. 많이 이겨서 얼굴이 알려지면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잖아.” 이천후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게 바로 프로의 자세군요!” 안연철은 엄지를 척 세우며 감탄했다. 그는 기대와 흥분으로 눈이 반짝였다. ‘그 신비한 기술을 지닌 고수가 한 말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진짜 업계 고수를 모셔온 거였어. 본모습조차 숨겨야 한다니, 대체 얼마를 따낼 작정인 거야?’ “아, 맞다.” 가면을 쓴 이천후가 안연철에게 물었다. “근데 넌 천기 성지에 대해 어쩜 그렇게 잘 아냐? 광맥 같은 건 당연히 기밀일 텐데.” “헤헤, 남들은 몰라도 저는 알죠.” 안연철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우리 천각도는 천기 성지랑 뼛속까지 얽힌 사이라구요. 천기 성지가 만든 대형 법보나 진법 자재의 대부분을 우리 아버지가 대줬어요. 쉽게 말하면 천기 성지가 지금처럼 번영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천각도의 지원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군.”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유하자면 천기 성지가 거대한 기업이라면 천각도는 그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자본가인 셈이다. 수련계에서 대문파가 명맥을 이어가려면, 특히 수천 년을 전승하려면 반드시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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