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50장

이천후는 그 말을 듣자 마음속으로 살짝 놀랐다. ‘민종호는 정말 눈치가 빠르고 추리력도 좋군. 설마 벌써 알아챈 건가?’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의 정술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천후는 차원을 달리한 공격을 펼친 셈이었고 민종호는 설령 그것을 눈치챘다 해도 그게 무슨 수법인지도, 어떤 증거도 잡아낼 수 없었다. 게다가 대료 황자는 끝내 참지 못하고 민종호의 코앞까지 다가가 손가락으로 그를 콕콕 찌르며 고함을 질렀다. “여기 숨어 있는 정술 고수가 네 판단을 방해했다고? 차라리 오늘 바람이 세게 불어서 판단이 흐려졌다고 하지 그러냐? 아니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실수했다고 하든가. 이거 원 똥이 안 나온 걸 화장실 탓하는 꼴이잖아!” “원석을 고를 때 정석 구역에 너랑 나 둘밖에 없었어! 애초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고! 정술이 형편없는 건 네 탓이고 판단을 그르친 것도 네 탓이야. 그리고 눈이 썩은 것도 네 잘못이야! 네가 실력이 부족해서 나를 구덩이에 빠뜨린 거라고!” “저, 저는...” 민종호는 급히 해명하려 했지만 딱히 변명거리가 없었다. 그래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수치와 분노로 몸이 떨렸다. 민종호는 어디를 가든 존경받는 존재였다. 그런 그가 이렇게 구경꾼들 앞에서 대료 황자에게 호되게 욕을 먹자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내가 졌어!” 대료 황자는 냉랭한 표정으로 안연철 앞에 걸어가서 말했다. “나 서민국이 패배를 인정할게. 깔끔하게 승복하마. 하지만 지금 나한테 더는 선정이 없어. 대신 이 팔극신검을 돌려줄게. 이 검은 4백만 4품 정석으로도 충분히 남을 만큼의 가치가 있어!” 말을 마친 대료 황자는 손수 팔극신검을 꺼내 들고 그 위에 새겨져 있던 정신 각인을 지웠다. 그리고 그것을 툭 던져 안연철에게 넘겼다. 그 뒤 그는 소매를 거칠게 털며 큰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황자 전하!” “전하, 잠깐만요...” 그의 수행원들은 부리나케 뒤를 따랐다. 그런데 그의 여동생 서현지는 따라가지 않고 오히려 이천후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이천후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