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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5장

이천후는 에너지 영역의 파동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또렷이 감지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도망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둘 중 하나, 천란 성녀의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그녀를 제압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천후는 후자에 더 끌렸다. 그는 타인의 뜻에 고개 숙이는 것을 싫어했고 언제나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는 걸 선호했으니까. “그렇다면 부득이하게 너를 잠시 잡고 있어야겠네.” 천란 성녀는 미소를 지으며 긴 머리카락을 나풀거리게 했다. 그녀의 목선은 눈부실 만큼 새하얗고 치명적인 매력을 풍겼다. “여기 에너지 영역이 있는 거 알아. 산천의 기세를 모아두었네. 나를 이곳에 가둬두려는 거야?” 이천후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물었다. 천란 성녀는 속눈썹이 살짝 떨렸고 그를 흘깃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 마. 난 너에게 해를 끼치려는 게 아니야.” 이천후는 즉시 천역 용광로를 꺼낼 준비를 했다. 그걸로 몸을 보호한 뒤 날아서 도망치려는 생각이었다. 이 이상 천란 성녀와 얽히는 것은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 그 순간 이천후는 깜짝 놀라 외쳤다.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더니 영력의 흐름도 막히는 듯해 천역 용광로를 꺼낼 수가 없었다. “너 대체 뭘 한 거야?” 그러자 천란 성녀는 맑은 목소리로 웃었다. “너 아까 나에게 살의를 품었던 거 같네. 영력을 운용해보면 분명 몸에 이상이 느껴질 거야.”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그녀를 노려보았고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난 차에 영력을 봉인하는 약재인 ‘봉령산’을 살짝 넣었을 뿐이야. 그건 우리 천기 성지의 태상 장로님께서 육십 년의 세월을 들여 만든 귀한 약이야. 만일 실수로 그걸 복용하고 내가 곁에서 ‘봉령주문’을 읊어주면 신화경의 고수라도 영력이 말라붙게 돼. 방금 난 그 주문을 딱 한 구절만 읊었어. 너한테 해를 입히고 싶진 않으니까.” 천란 성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사실 난 여러 가지 수단을 준비했어. 네가 방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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