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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0장

“뭐야, 눈깔이 달렸으면 똑바로 좀 보고 다녀!” 이천후가 버럭 소리치며 지면을 박차고 솟구쳤다. 흉수의 발굽을 피한 그는 곁으로 날아올라 싸늘한 표정으로 바닥에 섰다. “이놈 자식, 입 다물어! 우리 도련님께서 묻는다. 아까 홍비 공주께서 너한테 뭐라 하셨어? 대체 너랑 공주님이 무슨 사이냐?” 전차가 멈추자 마부가 철편 채찍을 손에 쥐고 위압적으로 물었다. “홍비 공주가 나한테 뭐라 하든 니들이 뭔 상관이야? 내가 그분이랑 무슨 사이든 너희들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지.” 이천후는 냉소 섞인 말투로 답하며 그들에게 전혀 아부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건방진 놈! 지금 네가 누구랑 말하는 줄은 알아?” 마부가 채찍을 높이 들며 고함쳤다. 이천후는 피식 웃었다. 그는 이미 눈치챘다. 이 전차의 주인은 홍비 공주를 흠모하는 자일 것이다. 역시 이천후는 현명했다. 그 여우 같은 여인과 더 깊이 엮이지 않은 건 다행이었다. 그 여인과 겨우 한 마디 나눴을 뿐인데 벌써 이런 일이 생기다니. 만약 함께 수레에 올라탔더라면 정말 벌집을 건드린 꼴이었을 것이다. “이놈, 어서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큰 화를 입게 될 거야!” 마차 안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성이 날카롭게 날을 세웠고 압도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안에는 몇 명의 청년들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출중한 배경을 가진 이들로 보였다. “내가 왜 너희들 따위한테 일일이 대답해야 하지? 니들이 뭐라도 돼?” 이천후는 기세 등등하게 맞받아쳤다. “감히 우리 도련님께 무례를? 이 자식, 죽고 싶구나!” 마부가 분노를 이기지 못한 채 철편 채찍을 내던졌다. 채찍은 흑빛의 광채를 뿜으며 마치 암살자의 일격처럼 날카롭고 빠르게 이천후의 얼굴을 향해 내리꽂혔다. “도대체 누가 죽고 싶은 건지 두고 보자고.” 이천후는 결코 착하고 순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몸을 날리더니 단숨에 마부의 쇠채찍을 발로 걷어차 부러뜨리고 그대로 힘껏 내리찍은 발끝이 마부의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했다. 마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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