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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1장

“아이고, 세상에! 저놈은 도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튀어나온 거야? 여태껏 저런 놈은 본 적도 없는데, 너무 사납잖아!” 곁에 있던 푸른 옷 소년이 갑자기 허벅지를 탁 쳤다. “야, 저거 딱 보니까 천기 성지 출신 같지 않냐?”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곁에 있던 친구가 부채로 그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개소리 하지 마! 천기 성지는 사람 뽑을 때 얼굴부터 본다고! 너 본 적 있냐? 저렇게 큼직한 목젖 달린 여자가 어딨어?”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마차 주인에게 향했다. 자주색 옷의 청년은 얼굴이 솥뚜껑처럼 새까매졌고 머리에서는 푸르스름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손거울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거울이 ‘쨍’ 하고 여덟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망했다, 망했어!” 자줏빛 청년은 울먹이며 땅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오늘 밤 홍비 공주도 소상원에 온다는데 내가 이 꼴로 거길 어떻게 가! 완전 체면 다 구겼어!” 조금 전 그 풋내기를 우습게보고 함부로 말했던 걸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길가에서 아무렇게나 짓밟아도 되는 감자 같은 줄 알았는데, 웬걸, 쇠붙이였다니? 사실 이 망나니들도 제법 못된 놈들이었다. 전부 인간족 수련자들이면서도 꼭 혼자 다니는 동족만 골라서 깔보고 괴롭혔다. 요족은 건드릴 엄두도 못 냈다. 그런데 오늘따라 강한 상대를 만난 모양이다. 으스대기는커녕 고대에서 빌려온 전투마차까지 통째로 털렸다. “얘들아, 내 말 좀 들어봐!” 푸른 옷 소년이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우리 스승님도 오늘 연회에 가신다 했잖아. 그러니까 나중에 우리가...” 그들은 고개를 맞대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음모의 냄새가 풍겼다. 한편 삼십 리 떨어진 장거리 한복판. 이천후는 청동 마차에 비스듬히 기대어 다리를 꼬고 있었다. 이 마차는 꽤 쓸 만했다. 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별무리가 흐르는 환영이 생겼고 마차를 끄는 괴수 두 마리의 눈에서는 붉은 빛이 번뜩이며 흰 송곳니를 드러낸 채 주변의 요족들을 죄다 쫓아버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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