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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2장

“좋다, 인간족 무사. 용기는 인정하지. 하지만 네 수련 경지가 너무 낮아. 겨우 화령경 수준이잖아. 그럼 나 역시 경지를 화령경으로 억제하고 너와 정정당당히 싸워주지.” 천무후는 그야말로 자존심이 하늘을 찔렀다. 그는 힘으로 ‘약자’를 짓누를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이천후와 같은 경지, 같은 무대에서 맞붙기를 원했다. 이에 이천후의 동공이 순간 흔들렸다. 천무후가 실제로 자신의 수련 경지를 화령경까지 억제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피로 다져진 그의 철혈 살기는 그 어떤 상위 경지의 위압보다도 숨 막히게 강렬했다. “저기 고대 전투대가 있어!” 천무후는 위엄을 내뿜으며 정원 안쪽의 석림을 향해 걸어갔다. 석림의 중심에는 웅장하고 무게감 넘치는 고대 전투대 하나가 우뚝 솟아 있었다. 핏빛 잔광이 마침 운철로 주조된 전투대 위를 스치고 지나갔고 천무후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땅 위엔 불꽃이 이는 짐승 머리 형상의 토템이 떠올랐다. 이천후는 옷자락을 뒤로 날리며 바로 팔극신검을 뽑아 들었다. 강적을 마주한 그의 검날이 지면을 스치자 퍼런 번개가 일렬로 튀었다. 이때 석림의 돌기둥들이 기괴한 그림자를 드리웠는데 그 모습은 마치 수천의 요귀들이 칼과 창을 치켜든 형상과도 같았다. “네 단검도 제법이지만 내 요일전극에 비할 바는 못 되지.” 천무후의 입에서 천둥 같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의 손바닥에서는 액체 황금처럼 끓어오르는 도칙이 분출됐다. 그의 몸 주위 열 발 이내의 현철 바위 기둥들이 순식간에 기화되며 하늘 가득 수정 가루가 빛 속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의 손 위에서 찬란한 유금 전극이 형체를 드러냈다. 그 전극의 날은 아홉 개의 축소된 태양 신병이 앞뒤로 이어져 형성된 것으로 그가 무기를 완전히 소환한 순간 석림에 드리워졌던 모든 그림자가 비틀리며 도망치듯 사라졌다. 마치 어둠조차도 그 장엄한 신위를 두려워하는 듯했다. 이천후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 그가 쥐고 있는 팔극신검이 미친 듯이 떨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비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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