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76장

신마기린이 네 굽을 힘껏 내디디며 세찬 태자의 진영을 향해 돌진했다. 커다란 쇠발굽이 하늘을 짓밟자 온 하늘이 산산조각 나듯 터져버렸다. “살려줘요...” 세찬의 진영은 곧장 아수라장이 되었다. 철퇴처럼 떨어진 발굽의 한가운데 있던 수련자는 그대로 피죽이 되어 짓이겨졌고 바깥쪽에 있던 이들은 마치 해진 인형처럼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거야 원!” 세찬 태자는 자신의 수하들이 대거 쓰러지는 걸 보면서도 오히려 눈빛이 무섭게 반짝였다. 그는 허공을 박차고 솟구쳤고 그가 입고 있던 황금 갑옷이 쨍그랑 소리를 냈다. “오늘 드디어 보물을 건졌구나! 나만 믿고 따라와. 앞으로 등천로에서 가로질러 다니게 해주마!” “네가 뭔데?” 신마기린이 콧구멍으로 불꽃을 내뿜으며 천둥 같은 목소리로 내뱉었다. “무엄하다!” 세찬의 온몸에서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으며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셀 수 없는 화룡들이 구름 사이를 휘감고 날았고 그는 금빛 광채로 변하여 그대로 돌진했다. 그리고 손바닥은 백 배 크기로 부풀며 내리꽂혔는데 마치 오행산을 그대로 집어던진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세찬 태자의 강력한 신통 ‘오지성산’이었다. 손바닥 하나로 산을 이루고 그 안에 천지마저 품는 절대 신통. 무게는 산악 같고 억압은 천하를 짓누를 정도였다. 쿵. 그 순간 신마기린의 갈기에서 청자색 불꽃이 일며 타올랐고 뒷발을 번개처럼 내디뎠다. 그러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을 덮던 거대한 손바닥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세찬 태자는 마치 포탄처럼 땅으로 튕겨 나가 커다란 구덩이를 파버렸다. “이게 무슨 일이야...” 세찬은 얼굴빛이 확 변하더니 포효하며 몸을 겨우 가다듬었고 조금 전 신마기린의 발에 짓이겨졌던 손바닥이 순식간에 재생되었다. 그는 타고난 금오족의 강대한 체질을 지녔고 몸 안에서 생명력이 넘치는 신혈이 흐르고 있었다. 손 하나 부러진 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 눈앞의 적염왕이라 불리는 신마기린의 전투력은 그조차 놀랄 만큼 압도적이었다. 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