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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7장

그것은 다른 강대한 종족들과는 달랐다. 대부분의 종족들은 인간 형태로 변하지 않아도 타고난 신통이나 혈맥의 비기를 그대로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마기린은 그저 한 마리의 탈것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겨우 기린마의 뼈를 융합해 기린마 특유의 빠른 속도를 얻게 된 것뿐이었다. 그러나 기린마 종족의 신통이나 본원의 힘은 전혀 갖추지 못했다. 이 점은 아주 결정적인 차이였고 그래서 세찬 태자의 신통에 걸려든 순간 신마기린은 단숨에 큰 피해를 입고 만 것이다. 만약 진정한 기린마였다면 자신들의 신통과 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어떤 법술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해와 달을 넘나들며 고대의 법진조차도 뚫고 나갔을 테니 말이다. “우리 말은 아직 진화를 마치지 못했어. 기린마 종족의 도술과 신통을 익혀야 해.” 조민희가 이천후에게 전음으로 말을 전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불바다에 갇혀 버둥대는 그 탈것을 보고는 다급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저기 갇혔는데 그냥 두고 봐야 해요?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침착해!” 조민희가 그의 어깨를 눌렀다. “저 녀석 몸속엔 기린의 신혈이 흐르고 있어. 그렇게 쉽게 쓰러질 녀석이 아니야.” “하하하하하...” 이때 세찬 태자의 오만한 웃음소리가 귀를 찢을 듯 울려 퍼졌다. 그는 허공에 선 채 불바다 속에서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이형의 짐승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놈아, 본태자는 지금 성염열옥의 힘을 고작 오할밖에 쓰지 않았다! 얌전히 나를 따라오면 널 고대의 십대 신마급 탈것으로 정련해줄 것이다! 진정한 제왕의 탈것으로 만들어주지. 그것은 네게 대단한 행운이란 말이다!” 그러나 불바다 속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분노의 울음이 터져 나왔고 붉은빛 금색 비늘이 화염 속에서 바삭바삭 타들어갔다. 말하는 자는 무심했으나 들은 자는 각성했다. 이천후와 조민희는 눈빛을 교환했고 서로의 눈동자 속에서 번뜩이는 빛을 보았다. “저자가 정말 신마를 정련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허풍일까요?” 이천후가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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