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1장
“이, 이놈이!”
자신이 온 정성을 쏟아 부린 끝에 길들인 청룡이 이천후에게 산 채로 찢겨 삼켜지는 광경을 본 적산 고대 성자는 눈알이 튀어나올 듯 분노했다. 두 손을 빠르게 움직여 현무인을 맺자 하늘이 쩍 갈라지며 해를 가릴 정도의 거대한 현갑 신귀가 나타나 만군의 무게를 실은 채 아래로 덮쳐왔다.
“죽어라!”
이천후는 손에 쥔 제곤에서 황금빛 광채를 폭발시키며 발밑으로는 먹물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넘실거렸다. 그의 몸은 마치 해를 뚫고 날아오르는 유성처럼 튕겨 올라 곤봉 끝으로 신급 방어력을 자랑하는 현무의 껍질을 꿰뚫었다. 그 기세가 줄어들 틈도 없이 고대 성자를 향해 직선으로 뻗어갔다.
쿵.
고대 성자의 동공이 순간 확장됐다. 상대의 공격이 순식간이었기에 그는 아슬아슬하게 몸을 틀었지만 이미 늦었다. 제곤이 그의 가슴에 깊숙이 박혔고 그의 몸은 뒤로 백 장 날아가 벼랑을 강타했다. 그 충격에 산벽이 무너져 하늘 가득 먼지가 피어올랐다.
돌무더기가 와르르 쏟아지며 머리를 산발한 고대 성자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의 가슴에서 피가 샘처럼 솟구쳐 금실이 박힌 곤룡포를 시뻘겋게 물들였다. 그는 멀찍이 곤봉을 든 채 서 있는 청년을 악귀처럼 노려보았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미물 주제에 제병만 믿고 설치네!”
그의 외침에 하늘의 구름이 일렁거렸다.
“제병이 없었으면 네놈이 감히 내 몸에 상처 낼 수 있었겠어!”
“풉!”
이천후는 곤봉 끝을 비스듬히 땅에 겨누며 비웃었다.
“적산의 대능자들이 억지로 떠안겨준 팔대 신장에 두 편의 선경이 없었다면 넌 뭐야? 그 미간에 박힌 천안은 어느 조상님한테 훔쳐온 거냐? 사상전차는 또 어느 가문한테 베껴온 유산이고? 조상의 그늘에 겨우겨우 살아남은 실속 없는 허수아비 주제에 감히 천제를 자처해?”
“이, 이천후!”
고대 성자의 이마에 핏줄이 벌겋게 솟구쳤다. 그의 마음속 깊은 불안을 정확히 찌른 말이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천교로 칭송받았지만 그 힘의 대부분은 가문에서 제공한 자산이었다. 고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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