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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4장

그 전차는 명백히 도기급 보물이었다. 단순히 도문만 새겨진 음양신검보다 훨씬 위였고 내부에 완전한 대도의 법칙이 흐르고 있었다. 원래라면 성대경 이상의 강자만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보물인데 지금 적산 고대 성자는 고작 부대경에 불과하면서 억지로 운용 중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소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고대 전차의 속도가 서서히 느려지자 이천후는 즉시 적산 고대 성자가 버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를 챘다. 이에 그의 가슴 속에 기쁨이 번졌고 이 틈을 타 빠져나가 신마기린을 구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적산 고대 성자가 갑자기 옥병을 하나 꺼냈고 병마개가 열리는 순간 코끝을 찌르는 이채로운 향이 전장을 가득 채웠다. 그는 옥병을 가볍게 흔들더니 금빛 찬란한 구슬 수십 알이 손바닥 위로 굴러나왔다. 하나하나가 작은 귤만 했고 전부 액체였지만 서로 섞이지 않았다. 햇빛 아래선 마치 홍옥처럼 눈부신 빛을 뿜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설 속의 용수였다. 이천후는 그 장면을 보고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적산 고대 성자가 용수를 물처럼 마시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우나연이 평소에 낭비가 심하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용수 한 방울에는 진룡의 정기가 응축돼 있어 이 보물로 몸을 지탱하면 고대 전차를 하루 종일 몰아도 끄떡없을 터였다. 과연 고대 전차는 다시 한번 천둥을 두른 채 돌진해왔고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몸을 날렸다. 그는 신법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유성처럼 산맥 사이를 질주했다. 이 전차는 황혜교의 금기 비술과 같았다. 애초에 적산 고대 성자의 힘이 아닌 외부의 강대한 무력이었다. 등천로 위에서는 성병을 사용할 수 없으니 도기가 한계였는데 문제는 이천후에겐 도기가 없어 그들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가 없었다. 이때 산바람이 귀를 스치며 휘몰아쳤고 이천후의 손끝에 만선천서 특유의 은색 문양이 떠올랐다. 만약 대형 정석광맥을 찾을 수만 있다면 천지의 기세를 빌려 전차를 뒤엎을 수도 있었다. 운이 좋으면 반격도 가능했다. 그러나 시야에 펼쳐진 산맥을 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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