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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0장

거대한 종이 금박 위에 쾅 하고 부딪쳤지만 뜻밖에도 종이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금박에서는 한 줄기 숨결이 뿜어져 나왔는데 그것에 천지를 뒤덮을 만큼 위대한 위엄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제위’였다. 쿵. 곧 거대한 종은 제위의 기세 앞에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대제선경인가?” 소지한의 눈에 놀람이 스쳐 지나갔다. 대제선경은 고대 대제가 남긴 수련의 정점이라 불리는 경전으로 각 경지마다 그 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공법이었다. 그 순간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제위가 깃든 그 경전은 비록 금색 종을 부수었지만 충격에 튕겨나갔다. 소지한은 다섯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굽혀 허공을 쥐었고 손끝에서 뿜어져 나간 영기가 두 장의 금박을 허공에서 되돌려 그의 손바닥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귀청을 찢는 굉음이 울려 퍼졌다. 금오 전기를 기반으로 변화한 장창과 거대 도끼가 서로 맞부딪쳐 폭발하며 온 하늘에 광휘의 비를 흩뿌렸다. 세찬 태자는 온몸에 격통을 느끼며 그대로 폭산했고 간신히 불사의 비술로 신체를 재조합할 수 있었다. 그는 반쯤 허공에 떠 있는 마신과도 같은 실루엣을 필사적으로 노려보았고 등 뒤는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너무 무서워! 이것이 바로 규천사의 수법인가?’ 금오대진조차 거대한 도끼 하나를 가까스로 막아낸 정도였다. 만약 소지한이 한 번에 여러 무기를 조종한다면 그는 절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 찰나 이천후는 틈을 놓치지 않고 신마기린에게로 돌진했고 전기의 방해가 사라지자 그는 순식간에 눈앞까지 도달했다. 쾅. 황금빛이 번쩍이며 만고금신이 신성한 불꽃의 영역을 억지로 찢고 겨우 숨을 붙이고 있던 신마기린을 구출했다. 어수환이 빛을 뿜어내며 기린을 받아들였고 목황진기의 기운이 끝없이 흘러들어가 심맥을 보호했다. 그러나 세찬 태자는 그쪽을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그의 몸 주위에서 천지 정기가 광란처럼 솟구치고 있었고 멸망의 기운을 머금은 아홉 개의 역병이 형체를 갖춰가고 있었다. 칼, 검,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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