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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4장

“하하. 보액을 다 마시고 도철 고기까지 실컷 먹었더니 이놈 몸이 아주 단단해졌네!” 이천후는 신마기린이 울부짖으며 만든 바다 위의 거대한 물기둥을 보며 혀를 찼다. 누가 알았겠는가. 이놈의 포효에 바다에 초대형 폭탄 하나를 집어던진 것 같은 위력이 있으리란 걸. 말등에 같이 올라탄 우나연은 눈을 치켜뜨며 투덜댔다. “오빠와 신마기린은 대체 언제 좀 조용히 다닐 거예요? 도망치는 주제에 장터 구경 나오듯이 요란 떠니까 적산 놈들이 쫓아오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하하하하하!” 이천후는 껄껄 웃으며 바닷물까지 출렁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허리에 손을 얹고 바다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쳤다. “똥이나 뒤지러 나가는 똥개와 달리 우리는 산에서 내려온 늑대 같은 존재라고. 당연히 고기부터 씹어야지!” “그 천하의 적산 천교 놈들, 머지않아 우리가 뒤통수를 물어뜯어 뼈도 못 추리게 될 거야!” 그 말이 끝나자 신마기린이 갑자기 하늘을 향해 길게 울부짖었다. 순식간에 온 바다를 뒤흔드는 열기, 붉은 불길이 해수면 위에 솟구쳐 오르며 하늘까지 닿을 듯한 불의 길을 만들어냈고 그 불길 속에선 불꽃이 폭죽처럼 터졌다. 네 발에 바람을 단 신마기린은 그 불의 길 위를 질주했다. 그것은 등에 두 사람을 태운 채 순식간에 튀어나가 버렸고 속도가 너무 빨라 우나연은 바다에 곤두박질칠 뻔했다. 그 순간 이천후가 재빠르게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덕분에 우나연은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는 주변 풍경이 일렁이는 잔상으로 변해가는 걸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 이게 바로 전설 속 불꽃을 내뿜으며 달리는 신둔술인가요?” “눈썰미가 있네요.” 신마기린이 콧구멍에서 불꽃을 뿜으며 대답했다. “이건 용마족의 가보 같은 비기예요. 완성 단계에 이르면 어떤 법도 통하지 않죠. 하늘을 유영하고 해와 달을 가로지르며 태고의 신진도 막지 못해요!” “그런 비기를 쓰려면 세상에 둘도 없는 혈통을 지녀야 한다던데 넌 대체 얼마나 괴물 같은 혈통인 거야? 우리 할머니가 봤으면 놀라서 턱이 빠졌을 걸!”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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