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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0장

비록 수만 줄기의 천둥 번개가 칼과 창, 검과 창날이 되어 쏟아져 내려왔지만 이천후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하늘을 뒤덮은 뇌전의 무기들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열 개의 영동을 개척하며 지존의 자리에 오른 이천후의 전투력은 이미 음양의 이치를 거스르고 있었다. 그는 번개의 물결을 거슬러 하늘로 올라섰고 그 모습은 마치 홀로 천궁을 부수러 간 전쟁의 신 같았다. 그가 지나가는 자리는 번개 구름이 갈라졌고 하늘과 땅의 법칙조차 그의 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 “깨져라!” 이천후는 왼손에 태양을, 오른손에 밝은 달을 들었는데 마치 해와 달을 주재하는 신과도 같은 위엄이 느껴졌다. 그의 손바닥에서 회전하는 밝은 달이 스치기만 해도 천둥 무기들은 부서져 가루가 되었고 붉은 태양이 쏟아지듯 떨어져내리자 천뢰의 무기들이 폭풍처럼 흩어졌다. 그는 천도의 위압을 등에 업고 하늘로 치솟았으며 그의 등 뒤에서 해와 달의 환영이 교차하며 광륜을 이뤘다. ‘오빠가 번개 바다를 뚫고 올라가려 해!’ 멀리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우나연은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었고 숨조차 멎는 듯했다. 예로부터 천벌을 받는 자는 그저 이를 악물고 버티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누가 이런 광경을 본 적 있는가? 이 천후는 오히려 천벌의 근원지로 역습해 하늘의 형벌을 땅에 눕히려 하고 있었다. 뇌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천후는 일월의 환영을 휘감고 번개 구름의 깊숙한 중심부로 돌진했고 그 안에 떠 있던 ‘병’ 자의 고전 문자가 갑자기 극심하게 진동하며 마치 고대의 분노한 야수가 깨어난 것처럼 으르렁댔다. 이것은 천도가 직접 빚어낸 고대 문자 뇌겁이었다. 그 앞에서 만물은 티끌일 뿐이었지만 지금 그런 천벌 앞에서 한 필부가 칼을 들고 하늘을 거슬렀고 마침내 그것을 진노케 했다. 웅... 하늘에 떠 있던 ‘병’ 자가 떨리자 전장 전체가 마치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격렬하게 흔들렸다. 삼천 자루의 자색 천뢰검이 바다를 가르듯 솟아오르며 칼날들이 거대한 천망을 짜냈고 서늘하고 날카로운 빛이 팔황을 삼키며 대지를 내려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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