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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8장

연민정은 칠규영롱석과 함께 주천의를 조심스럽게 받쳐 들더니 곧장 이천후 앞으로 내밀었다. 그녀는 원래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미인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외모를 뛰어넘는 투명하고 맑은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천후 씨, 이거 받아요.”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 그녀는 이 신물이 감히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일반 백성은 옥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죄가 된다’는 말처럼 연민정 같은 미약한 존재가 이런 보물을 억지로 쥐고 있는 건 스스로 불길 속에 뛰어드는 짓이었다. 이천후는 일부러 사양하지도 형식적인 예의를 갖추지도 않았다. 그는 손을 뻗었고 곧 부드러운 힘이 칠규영롱석과 주천의를 감싸며 그의 손안으로 천천히 흘러들었다. 그는 연민정을 바라보며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고마워요. 이 물건은 제게 아주 소중한 한 사람인 지한 씨에게 꼭 필요한 거예요. 지한 씨를 찾게 되면 이 주천의를 반드시 지한 씨의 손에 쥐어줄 겁니다.” 연민정은 그 말을 듣고 옅은 미소를 지었는데 마치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부드럽고 맑은 미소였다. 게다가 반짝이는 눈망울과 고운 이가 성스러운 빛을 받으며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고개만 끄덕였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두 사람의 생각은 이미 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평화롭고 진지한 분위기는 느닷없는 누군가의 외침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그걸... 그냥 그렇게 줘버렸어요?” 김치형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연민정을 노려보았다. “그게 뭔 줄은 알고 주는 거예요? 그건 무려 제갈문천 선배님께서 남긴 무상의 보물 주천의라고요! 연민정 씨가 뭔데 그걸 마음대로 남한테 넘겨요? 혹시 이천후가 협박했어요? 그래서 겁먹은 거예요?” 그는 굳이 돌려서 말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직설적으로 내뱉었다. 그리고 곧장 이천후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억울함 가득한 표정으로 울분을 토해냈다. “그럼 나한텐 왜 안 줘? 도무 성자를 죽인 건 나잖아. 난 정말 죽을 각오로 싸웠어. 공로를 따지면 나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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