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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3장

황촌 무리는 이천후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 있는 미소를 띠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납득한 듯 웃음을 나누었고 표정에 어느 정도의 여유와 만족감이 어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금 외곽에 위치한 반짝이는 광채를 머금은 거대한 보물 광맥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였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공간이 마치 들끓는 욕망의 소용돌이처럼 끝도 없이 요동치고 있었고 그곳은 이제 완전히 탐욕이라는 이름의 바다로 침몰해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인파가 개미 떼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와 있었고 하늘을 뒤덮는 메뚜기 떼처럼 사방을 빼곡히 메워버린 광경은 숨이 막힐 정도였다. 광맥의 구석구석, 심지어 바위 사이사이의 틈마저도 모두 누군가의 손길이 미치고 있었다. 그 수는 이미 수백만에 육박하고 있었고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몰랐다. 무수히 많은 그림자들이 몸을 부딪치며 날뛰고 있었다. 저마다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고 저주를 퍼붓고 괴이한 웃음을 터뜨리며 마치 미쳐버린 야수처럼 날뛰는 그들의 손에는 검과 창, 칼과 도끼, 갈고리와 쇠사슬, 심지어는 급히 깎아 만든 나무 몽둥이와 뾰족한 광석 조각까지 들려 있었다. 그 모든 것이 단 하나 탐욕을 향한 무자비한 도구로 변해 있었다. 짤그랑짤그랑 울리는 날붙이의 충돌음, 광석이 갈라지는 묵직한 파열음, 다툼으로 터지는 육박전의 비명, 피 흘리며 쓰러지는 자들의 비탄, 그리고 어디선가 선정이라도 발견했는지 절규하듯 울리는 환희의 외침 그 모든 소리가 하나로 뒤섞이며 차라리 고막을 찢는 음파처럼 사방을 때리고 있었다. 공기 중에는 땀 냄새, 피비린내, 광석 가루가 범벅되어 있었고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거의 실체를 이룰 듯한 광기의 기운까지 짙게 배어 있었다. “와, X발!” 김치형이 본능적으로 숨을 들이켰고 두 눈이 완전히 둥그렇게 휘둥그레졌다. “이... 이건 뭐 마수의 둥지를 걷어찼냐, 아니면 메뚜기들이 도를 닦은 거냐? 대체 몇 명이 몰려든 거야? 천마보다 더 많네.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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