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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장

진일화는 마침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시선을 거두며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방금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신 건 그냥 긴장을 숨기려는 겉치레였죠? 이런 고급 레스토랑은 처음인 것 같네요? 좀 불편한 것 같은데?” 그녀의 말투는 차갑고 오만했으며 상류층의 우월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쪽...” 진일화가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이천후가 손을 들어 말을 끊었다. 그는 찻잔을 가리키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긴장한 건 어떻게 알았어요?” “긴장 안 했어요?” 진일화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소개부터 했어야 했는데 늦었네요. 나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쪽의 행동을 보면 속마음을 다 알 수 있어요.” “...” 진일화의 말에 이천후는 어이가 없었다. 이 몇 마디를 통해 진일화에 대한 이천후의 평가는 딱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자기 중심적이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할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교만하네!’ “난 그냥 목이 말라서 한 모금 마셨을 뿐이에요. 그런데 이 차는 너무 맛이 없어서 차라리 물을 마시는 게 나을 것 같아 잔을 내려놓은 거예요. 그쪽이 말한 긴장 같은 건 전혀 없었는데요.”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무슨... 이건 네버랜드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홍차예요! 어떻게 감히 이게 맛없다고 할 수 있어요? 정말 취향이 독특하네요!” 당황스러운 진일화는 아름다운 얼굴에 살짝 분노가 서렸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거죠. 아무리 이 차가 세계 최고의 차라고 해도 내가 맛없다면 그건 내게 좋은 차가 아닌 거예요.” 이천후는 오만하게 대답했다. 진일화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숨을 들이마시면서 차분하게 다시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녀는 길고 하얀 손을 뻗어 앞에 있던 찻잔을 들고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옷차림도 그렇고 택시 타고 온 것도 그렇고, 시골에서 왔죠?” “맞아요.” 이천후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하! 역시나.’ 진일화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지금까지 큰 도시에 가본 적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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