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9장
“이곳이 어딘지 알고 있어? 여기가 바로 전설의 금법지대다! 이곳에서는 모든 내공이 억제되지. 강할수록 그 억제는 더 강해진단 말이다!”
“금법지대?”
이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붉은 옷의 스님은 온몸에서 강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고 그 기운은 마치 거대한 용처럼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그는 이천후를 바라보며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남 무예의 지존을 압도하고 현무고수마저 쩔쩔매게 했던 이천후가 내 손에 죽는다니...’
그의 마음은 쾌감과 성취감으로 가득 찼다.
“넌 어떻게 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거지?”
이천후는 붉은 옷의 스님을 바라보며 다시 표정이 굳어졌다.
“나에게는 성령께서 내려주신 무상 신물, 바로 파란 법의가 있지. 이 법의는 내 몸속의 내공을 가려 금법지대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해주거든! 그러니 나는 지금 지급고수고 넌 그냥 평범한 무사일 뿐이야! 널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지!”
붉은 옷의 스님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그의 입은 거의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이천후는 붉은 옷의 스님이 입고 있는 법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뜨거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금법지대도 무시하는 것을 보니 이 법의는 분명 신물이었다.
“이천후,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너를 이곳으로 유인한 이유를 이제 알겠어? 바로 이 금법지대에서 널 가둬놓고 죽이려는 것이지. 우리가 왜 음귀파의 지부를 절운산에 둔 건지 알아? 바로 이곳 금법지대 때문이었다. 이백헌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네가 이곳에 오도록 유도했지. 너를 죽여 성령님의 걱정을 해소하려고 말이야. 다만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 왔을 뿐이지!”
붉은 옷의 스님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천후는 눈썹을 찌푸렸다.
‘역시 이건 이백헌의 계략이었군. 오랫동안 준비해 온 계획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어. 금법지대를 이용해 나를 죽이려는 것이지. 이백헌, 정말 음흉한 놈이군!’
“봄바람 속에 말굽 소리 경쾌하니, 하루 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볼 수 있구나. 지금 이 기분도 꽤 괜찮군.”
붉은 옷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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