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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장

붉은 옷의 스님은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 모든 힘을 소진했다. 그의 눈동자는 빛을 잃었다. 숨을 거둔 것이다. 이천후는 붉은 옷의 스님을 죽인 후 망설임 없이 그가 입고 있던 법의를 벗겨냈다. 죽은 사람의 옷이었지만 이천후는 전혀 개의치 않고 바로 그 옷을 자신의 몸에 걸쳤다. 붉은 옷의 스님이 말하길 이 옷은 성령의 성물인 ‘파란 법의’라고 불리는 것이었고 이 옷을 입으면 금법지대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법의를 몸에 걸치자마자 마치 몸속 바다처럼 광대한 그의 진원이 다시 살아난 것처럼 자유롭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어떤 제약도 없었다. 평소 차분한 성격의 이천후조차도 그 순간 속으로는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신령스러운 성물이었다. 이 옷을 입고 모든 적들을 금법지대로 유인할 수 있다면 그들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처럼 붉은 옷의 스님과 같은 강적을 함정에 빠뜨리는 데 이 법의만큼 적합한 것은 없었다. 이것은 정말로 적을 속이는 데 최적의 성물이었다. 이천후는 생각할수록 이 법의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고 집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이 파란 법의를 완전히 장악해 자신의 법보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흥분되었던 마음을 진정시킨 후 이천후는 파란 법의를 거두고 붉은 옷의 스님과 함께 온 장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장발 남자는 이미 두려움에 사로잡혀 몸을 떨고 있었다. 손이 떨려서 칼도 제대로 들고 있지 못했다. 이천후가 내공을 억제한 상태에서 붉은 옷의 스님을 죽였다는 것은 마치 인간이 신을 죽인 것과 같은 기적이었다. 그런 기적이 그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졌던 것이다. 이천후의 행동은 그가 알고 있던 모든 상식을 완전히 뒤엎었다. 그의 수련관은 물론 가치관마저도 변하게 만들었다. 이천후가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 장발 남자는 온몸을 떨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겁에 질려 있었다. 그는 붉은 옷 스님의 제자였는데 실력은 현급 정도에 불과했다. 스승인 붉은 옷의 스님과도 실력상 천지 차이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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