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6장
순간 놀라서 외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모든 사람들이 진가영을 놀란 눈빛으로 바라봤고 특히 부러움이 가득 담긴 눈빛을 내비치는 여자들도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진가영은 하얗고 긴 목을 살짝 들어 올리며 얼굴에 자부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천후는 진가영을 잠시 바라보다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엘 엔터테인먼트, 거긴 유나영 씨가 나한테 넘겨준 그 연예 기획사 아닌가?’
“자, 다들 모였으니 이제 그만 밖에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자.”
누군가 말했다.
“근데 소희가 아직 안 온 것 같은데?”
장민혁이 주변을 둘러봤지만 임소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임소희의 이름이 나오자 진가영은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임소희는 외모나 몸매 모두 그녀를 뛰어넘었고 인기도 훨씬 높았다. 그 생각에 진가영은 잠시 눈길을 피했다.
“굳이 계속 기다릴 필요 없잖아. 우리 먼저 들어가자. 시간 개념도 없이 이게 뭐야. 이렇게 늦게 오면 안 되지. 뭘 믿고 이렇게 튕기는 건지.”
진가영은 콧방귀를 뀌며 긴 다리를 뻗어 먼저 리조트 안으로 들어갔다.
몇몇 남자 동창들은 서둘러 그녀를 따라갔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문 앞에 남아 있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임소희를 몰래 좋아했던 터라 그녀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 단체 채팅방에 임소희가 보낸 메시지가 올라왔다.
[반장, 그리고 친구들아. 나 오늘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네. 난 조금 늦을 것 같으니까 먼저 즐기고 있어.]
이 메시지를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망한 표정을 지었고 장민혁도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소희는 이따가 온다고 하니까 우리 먼저 들어가자.”
“너희 먼저 가. 난 혜윤이 기다릴게.”
이천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방혜윤?”
이 이름을 듣자 사람들은 잠시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에야 그들은 반에 방혜윤이라는 여자애가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아니, 방혜윤도 온다고? 얼굴에 여드름 가득했던 애 맞지? 걔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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