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9장
그러나 양미라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참으로 무지하군요. 그러니까 그쪽이 경비원이나 하고 있는 거예요. 회사 이사회에서 규정한 바에 따르면 회장은 반드시 4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저 이착이라는 사람은 나이가 얼마나 되죠? 고작 스무 살 좀 넘은 것 같은데 어떻게 회장이 될 수 있겠어요?”
양미라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실제로 이엘 엔터테인먼트에는 그런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천후가 이사회의 최대 주주라는 것을, 그에게는 이런 규정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양미라의 설명을 듣고 나서 경비대장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양 부장님께서는 역시 경험이 많으시군요. 앞으로 회사에서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경비대장이 다가가며 아부하는 듯 말했다.
“네, 유봉훈 씨. 이번 일 잘 처리했어요. 우리 가영이가 손해를 보지 않게 막아줬잖아요. 회사에 좋은 일이 생기면 잊지 않고 챙겨줄게요.”
양미라는 경비대장을 흘끗 쳐다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양 부장님, 과찬이십니다. 그건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을 뿐이죠. 다만...”
경비대장은 회사 안쪽을 흘끗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청하 비서님이 이착이라는 사람에게 굉장히 예의 바르더군요. 혹시 그 사람이 대단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라서 나중에 저한테 문제를 일으키면 어쩌죠?”
“하하. 대단한 배경이라니요? 방금 유봉훈 씨도 들었잖아요. 김 비서님이 그 사람에게 예의를 차린 건 유 대표님의 체면을 봐서 그런 거예요. 내 생각엔 이착이라는 사람은 유 대표님의 먼 친척 정도일 뿐이에요. 대단한 배경은 없을 겁니다.”
양미라는 여전히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죠! 이착은 제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이착의 뒷배경을 잘 아는데 걔는 고아에다가 학교 다닐 때는 학비도 못 낼 만큼 가난했어요. 무슨 대단한 배경이 있겠어요?”
진가영도 경멸스럽게 덧붙였다.
“아, 그랬군요. 그렇다면 안심이네요. 가영 씨, 걱정하지 마세요. 그 놈이 가영 씨를 건드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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