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0장
“직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점심때 친구랑 밥 먹으러 나왔어요. 천후 씨, 정말 고마워요. 아버지가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서 큰일은 없었어요. 만약 천후 씨가 아니었으면 아버지는...”
진상혁은 이천후의 손을 잡고 놓지 않으며 계속 감사 인사를 건넸다.
“참, 아직 밥 안 먹었죠? 나랑 같이 먹어요. 이번엔 내가 낼게요!”
진상혁은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천후를 초대했다.
그때 진성우가 문가에 서 있는 진상혁을 보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부장님, 여기 계셨군요?”
진상혁은 고개를 돌려 진성우를 바라봤다. 그는 이전에 자신에게 경옥을 선물하며 비서 자리를 따낸 진성우를 알아보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차분하게 말했다.
“오, 성우도 있었구나.”
진상혁은 진성우에게는 그리 친절하지 않았지만 이천후를 향한 태도는 사뭇 달랐다.
진성우는 진상혁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부장님, 정말 잘 오셨습니다! 여기 앉으세요. 마침 오늘 저희 아버님 생신이시거든요.”
이제 진상혁이 증언해 줄 수 있으니 진성우는 매우 기뻤다.
이천후가 다시 룸에 들어가자 진상혁도 뒤따라 들어갔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진상혁이 룸에 들어오자마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상혁은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큰 인물이었다.
임소희의 큰아버지가 가장 먼저 나서서 말했다.
“진 부장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임성재입니다.”
그는 얼른 손을 내밀었지만 진상혁은 고개만 살짝 끄덕였을 뿐 손을 내밀지 않았다. 임성재는 어쩔 수 없이 어색한 웃음과 함께 손을 거두었다.
진성우는 서둘러 임덕규를 소개했다.
“부장님, 이분은 제 장인어른이 되실 임덕규 씨입니다. 오늘이 바로 이분의 생신입니다.”
임덕규도 일어나 인사했다.
“진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진상혁은 가볍게 말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그의 눈은 오로지 이천후를 향하고 있었다. 진상혁은 이천후를 보며 물었다.
“천후 씨는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이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오늘은 아저씨 생신이어서 축하드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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